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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 엠파워 세미컨덕터 인수로 AI 전력 풀스택 포트폴리오 완성

15억 달러 규모 거래 통해 엠파워 세미컨덕터 인수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전략 전력 파트너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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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가 실리콘밸리 소재 전력 반도체 스타트업 엠파워 세미컨덕터(Empower Semiconductor)를 15억 달러(약 2조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지며, 하트-스코트-로디노 반독점법 등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6년 하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AI 컴퓨팅 인프라의 전력 문제가 시스템 확장의 핵심 병목으로 떠오른 시점에 이루어졌다. AI 워크로드 규모가 급증하면서 단순한 총 전력량이 아닌 전력 밀도(Power Density)가 시스템 설계의 결정적 제약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프로세서에 가까운 지점에서 고효율·고밀도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역량이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엠파워는 자체 개발한 FinFast™ 기술 기반의 통합 전압 레귤레이터(IVR, Integrated Voltage Regulator)와 실리콘 커패시터 솔루션으로 이 난제를 정면 돌파해온 기업이다. IVR 기술은 전력 변환을 AI 프로세서 근방으로 끌어당겨 전력 공급 경로를 단축하고, 처리 속도와 신호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온디맨드 방식의 확장 가능한 전력 공급을 실현한다. 실리콘 커패시터 제품은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IVR 프로그램은 업계 선도적인 하이퍼스케일러 및 AI 반도체 공급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발전해왔다.

 

ADI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전력 관리 포트폴리오에 IVR 및 실리콘 커패시터 기술을 더함으로써 전력망-코어(Grid-to-Core) 시스템 레벨 전력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된다. ADI의 전체 시장 규모(TAM) 역시 이번 기술 확보로 의미 있게 확대될 전망이다. ADI는 자사의 제조 역량, 규모,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엠파워의 혁신 기술과 결합해 하이퍼스케일러 및 AI 반도체 개발사 대상 전략적 전력 공급 파트너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ADI의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 CEO 겸 이사회 의장은 "AI 인프라는 전력 공급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에너지는 이제 차세대 시스템을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지속적인 제약 요소가 됐다"며 "엠파워와 함께 고객이 전력 시스템 아키텍처를 재설계하고 차세대 AI가 요구하는 컴퓨팅 밀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DI의 전력 기술은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너지가 가능성을 제약하는 모든 분야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파워의 팀 필립스(Tim Phillips) CEO는 "엠파워는 AI 처리량을 제한하는 전력 병목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며 "ADI의 전력 관리 플랫폼, 규모, 운영 역량과 결합됨으로써 고객의 제품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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