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배터리에서 나온 블랙매스 재활용 기준을 개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사용 후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공정 잔재물에서 발생하는 블랙매스의 재활용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블랙매스는 사용 후 배터리나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잔재물을 파·분쇄해 만든 검은 분말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 금속이 포함돼 있어 배터리 재활용 원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
현재 재활용 기준에 맞는 블랙매스는 폐기물이 아닌 금속 원료 물질로 인정된다. 기준에는 양극재·전해질·음극재 최대 분리·회수와 유기 용매 제거, 파·분쇄 과정에서 나온 물질 외 다른 물질 혼합 금지, 유해 물질 기준 준수, 니켈 10% 이상 함유, 별도 추가 가공 없이 제품 제조용 사용 가능 여부 등이 포함된다.
기후부는 이번 개선을 통해 블랙매스 유가물 함유량 산정 기준에 기존 니켈뿐 아니라 코발트도 반영하기로 했다. 코발트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금속으로, 블랙매스의 재활용 가치를 판단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불소 항목도 새로 추가된다. 불소는 결합재와 전해액 등이 제거됐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블랙매스 품질 관리와 재활용 원료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전기차(EV)뿐 아니라 노트북, 스마트폰 등 소형가전에서 배출되는 폐배터리도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기준 개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니켈 외 코발트 등 유가 금속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기준 개정 배경으로 제시됐다.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 시행 준비도 함께 진행된다. 기후부는 내년 5월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올해 6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12월까지 제도 운영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는 배터리 재생원료의 품질과 투입 원료의 적정성을 심사·심의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재생원료의 품질 기준과 공급망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1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원료 물질 재활용 기준 개선안과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인증제 운영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