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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그립과 손잡고 물류센터에 라이브 스튜디오 구축한다

물류센터 내 라이브 스튜디오 마련, 방송 중 실시간 출고 체계 구현
퍼스트 마일 단계 생략으로 배송 소요 시간 획기적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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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진(이하 한진)이 국내 1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센터 내 라이브 스튜디오를 구축해 방송 중 실시간 출고가 이뤄지는 'On-Air 배송'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달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타워 그립 본사에서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과 그립컴퍼니 김한나·김태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 시장 배송 경쟁력 및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그립 전용 풀필먼트' 구축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한진 물류센터 내에 라이브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고, 방송 중 주문이 접수되면 상품이 실시간 출고되는 On-Air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방송 종료 후 주문이 확정되면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택배 허브로 상품을 이송하는 퍼스트 마일(First-Mile) 단계가 반드시 수반됐으나, 그립 전용 풀필먼트는 이 과정을 생략해 배송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러에게는 통합 물류 솔루션이, 소비자에게는 방송 시청 중 구매한 상품이 즉시 발송되는 혁신적인 배송 경험이 제공된다.

 

이번 협약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한진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 7,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6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립은 국내 최초이자 1위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카카오가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당시 기업가치 약 4,000억 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진은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인플루언서 전용 물류 솔루션 '원스타'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물류 분야 선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국내를 넘어 일본 역직구 시장 공동 공략도 추진한다. 한진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 '숲(SWOOP)'과 '훗타운(Hoottown)'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K-뷰티 브랜드를 선발하고, 역직구 전용 국제물류 솔루션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상품을 신속·안전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립은 자동 매칭 솔루션 '그립원(Grip1)'을 통해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 우수 상품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판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가세한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그립과 촘촘한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 및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한진의 만남은 인플루언서 셀러들에게 가장 강력한 성장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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