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4월 28일 KOSPI는 전일 대비 25.99포인트(+0.39%) 상승한 6,641.02로 마감했다. BOJ(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중동 협상 모색 기대감과 전기차 수요 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이차전지주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KOSDAQ은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로 마감, 전일 미국 기술주 약세 및 에이비엘바이오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실망감 등으로 바이오 관련주 중심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3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4.0원으로 4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WTI 유가는 배럴당 98.13달러로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 분석

SK스퀘어 — 시총 100조 돌파, SK하이닉스 대안 투자처로 부각
4월 27일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100조원 기업으로, 임직원 84명 기준 인당 시가총액은 1.2조원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2% 상향했다. 목표주가 산출은 NAV(순자산가치)에 30% 할인율을 적용한 방식으로, 기존 33% 할인에서 소폭 축소됐다. NAV의 97%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실적·주가 상승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NAV(순자산가치)란 보유 자산의 총 시장가치에서 부채를 뺀 값으로, 지주사·투자회사의 적정 가치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현재 SK스퀘어의 NAV 대비 할인율은 46%로, 상장 이후 평균 66% 대비 큰 폭으로 좁혀진 상태이나 목표치인 30%까지는 추가 축소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 증권사의 시각이다.
펀드의 단일 종목 편입 한도(10%) 규제로 인해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기관들에게 SK스퀘어는 하이닉스를 20.1% 보유한 사실상의 대안 투자처로 기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하는 하이닉스 시총 비중(14.7%)과 실제 비중(17.5%) 간의 괴리가 지속되는 동안 스퀘어의 대안 투자 매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26년에 첫 현금배당(2,000억원, 비과세) 및 자사주 1,100억원 등 총 3,100억원 규모의 환원이 예정돼 있다.
1Q26F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7% 급증한 8,45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SK하이닉스로부터의 배당수입이 반영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3,825억원, 2027년에는 5조 4,457억원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LG이노텍 — 아이폰 롱테일 수요에 로봇·AI 서버까지, 전방 다변화 가속
LG이노텍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953억원을 기록, 최근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2,193억원)를 34.7%나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의 롱테일(출시 이후에도 지속되는)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진 결과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66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본격화되는 2027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36,167원에 증익이 시작됐던 2020년의 PER(주가수익비율, 기업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밸류에이션 지표) 배수 18.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카메라 모듈의 전방 시장 다변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이어 북미 고객사향 로봇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며, 양산 물량이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는 매출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FC-BGA(고밀도 반도체 기판의 일종으로, AI 서버·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고부가 패키징 소재)도 AI 서버향 하이엔드 제품 공급 확대로 턴어라운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2026F 매출액은 24조 715억원(+9.9% YoY), 영업이익은 1조 518억원(+58.2% YoY, OPM 4.4%)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 저가 수주 물량 소화 완료, 상선 마진 급등·MASGA 모멘텀 지속
한화오션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4,410억원(OPM 13.7%)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조업일수가 전분기 대비 5일 감소했음에도 2022년 저가 수주 비중이 40%에서 20%로 줄어들며 선가(배 한 척의 계약 가격)가 큰 폭으로 올랐고,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원가 절감 프로그램의 효과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 6,830억원에서 1조 9,230억원으로 14.3% 상향 조정됐다. 상선 부문은 2026년에도 22년 수주 비중이 10%까지 하락하며 선가 상승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은 아직 고정비 부담이 남아 있으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KDDX(한국형 구축함) 및 태국 호위함이 특수선 주요 파이프라인이며,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 수주로 본선 건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ASGA(미 해군 유지보수·보급·일반정비 지원) 관련 모멘텀은 향후 리레이팅(주가 재평가) 여지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평가다.
2026F 매출액은 13조 8,160억원(+8.1% YoY), 영업이익 1조 9,230억원(+64.7% YoY)으로 전망된다. OPM(영업이익률)은 13.9%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 — ABL001 임상 mOS 실패, 그러나 핵심 파이프라인 가치는 유효
4월 27일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 ABL001(tovecimig)의 임상 2/3상 최종 데이터가 발표됐다. 파트너사 Compass therapeutics의 발표에 따르면 mPFS(중앙 무진행 생존기간, 암 치료에서 종양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의 중앙값)는 시험군 4.7개월로 대조군 2.6개월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했으나, mOS(중앙 전체 생존기간)는 시험군 8.9개월로 대조군 9.4개월 대비 오히려 열등한 결과를 보였다.
DS투자증권은 ABL001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타겟 적응증인 담도암의 환자 수가 매우 적고, mPFS도 4.7개월에 그쳐 상업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다만 FDA 허가 획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는 ABL001이 아닌 두 가지 핵심 플랫폼에 있다. 첫째는 뇌혈관장벽(BBB, Blood-Brain Barrier, 뇌로 통하는 물질을 선별하는 장벽) 셔틀 기술인 Grabody-B 플랫폼이며, 둘째는 ABL111로 사람에게서 효능이 검증된(human PoC) Grabody-T(4-1BB 면역 활성화 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올해 하반기 ABL111 임상 1b상 최종 결과 도출 후 허가용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목표주가가 제시되지 않는 N/R(Not Rated) 상태다. 재무적으로 2025년 매출액 890억원(YoY +165%)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상세

KOSPI
4월 28일 KOSPI는 전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상승한 6,641.02로 마감했다. 전일 해외 증시 혼조세에도 상승 출발한 지수는 BOJ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엔화 약세 우려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금속(+3.5%), 건설(+2.6%), IT서비스(+2.3%), 보험(+1.6%) 등 업종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현물 3,5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1,935억원)과 개인(-1,324억원)은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37.3조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3.9조원 증가했다.
KOSDAQ
KOSDAQ은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로 마감하며 3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일 미국 기술주 약세와 에이비엘바이오의 임상 결과 실망감이 겹치며 바이오·제약 관련주 중심의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건설(-3.6%), 제약(-3.3%), 통신(-2.1%) 등이 부진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59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방 지지에 나섰으나 외국인(-5,304억원)과 기관(-2,578억원)의 매도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대금은 13.7조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증시
해외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는 49,168p(-0.1%), 나스닥은 24,887p(+0.2%)로 혼조세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24,084p(-0.2%)로 소폭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는 BOJ 금리 동결에도 59,918p(-1.0%)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077p(-0.2%), 홍콩 항셍은 25,654p(-1.1%)로 약세였다.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98.13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83% 상승해 2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