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제조 공정의 핵심인 용접(Welding) 기술이 스마트 제조 시대를 맞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숙련공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머신비전(Machine-vision)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생산 기술’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추이는 자동차·조선··플랜트 등 용접 비중이 비교적 높은 핵심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들 분야는 공통적으로 품질 균일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이 같은 자동화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는 용접 품질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제어 수준이 곧 완성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갈증을 해소하고 최신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전시장 창원컨벤센
내달 14일 개막을 앞둔 ‘2026 스마트 용접 자동화 세미나(Smart Welding Automation Seminar)’는 앞선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전시장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용접 산업전 ‘제22회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The 22nd Korea Int’l Welding & Cutting Automation Show)’의 핵심 부대행사다.
세미나는 ‘AI 및 비전 기술 기반의 스마트 용접 제조(AI & Vision Driven Smart Welding Manufacturing)’를 슬로건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에는 3차원(3D) 머신비전, AI 기반 품질 제어, 고속 용접 기술, 협동 로봇(코봇) 활용 등 용접 공정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핵심 분과가 조망된다. 산·학 관계자가 나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로드맵과 미래 제조 환경의 비전을 제시한다.
스마트 용접의 진화...AI·비전·로봇 통합 전략 ‘오픈’

발표 현장에서는 용접 공정의 고질적인 난제인 ‘품질 판정 주관성’과 ‘낮은 생산 효율’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솔루션이 공개된다.
박영도 동의대학교 교수와 소한별 LMI테크놀로지스코리아 지사장은 용접 부위의 정밀 형상을 측정하는 3D 머신비전과 AI 기반 품질 제어 기술을 발표한다. 이들 기술 방법론은 레이저·ToF(Time of Flight) 센서를 활용해 인라인(In-line)에서 실시간으로 품질을 판정하는 데 특화됐다. 여기에 2D 스마트 카메라와 AI를 결합해 검사 공정의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연이어 지창욱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수석연구원은 레이저·아크 하이브리드 용접(Laser-Arc Hybrid Welding) 기술을 활용한 고속 용접 방법론을 전수한다. 이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에너지원인 레이저와 아크를 하나의 용융지(Weld Pool)에 동시 집중시켜 결합한 고도의 용접 공법이다.
이 기법을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연료탱크 제작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리드타임(Lead Time) 단축과 기술적 경제성을 입증한다.
끝으로 임재익 테라다인로보틱스 차장이 코봇 기반 용접 자동화 시스템의 구성 요소와 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제시하며 세션을 마무리한다.
웨비나 관계자는 “스마트 제조 시대의 용접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읽어내고, 이를 자동화된 로봇 시스템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로보틱스·머신비전이 결합된 스마트 용접 기술 접근법이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을 어떻게 이끄는지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사)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첨단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이어진다. 현재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플랫폼 ‘두비즈(duBiz)’에서 참관 희망자를 모객하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