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AI 기업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CEO와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4월 7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제출한 법률 문서에 따르면, 판사와 배심원단이 올트먼과 오픈AI의 사기 혐의를 인정할 경우 "올트먼을 오픈AI 비영리 이사회 이사직에서, 올트먼과 브록만을 영리 법인 임원직에서 해임하는 명령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선단체의 공공 임무를 보호하거나 수행하지 못하는 임원 및 이사의 해임은 일반적인 구제책"이라고 덧붙였다.
갈등의 뿌리는 오픈AI 창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머스크는 올트먼 등과 함께 2015년 비영리 AI 연구소로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약 10년 전 자신이 오픈AI에 3,8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은 회사가 비영리 단체로 남을 것이라는 약속에 기반했는데, 올트먼과 오픈AI가 이를 이용해 자신을 "교묘하게 조종하고 기만했다"고 주장한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테슬라와 합병하려다 실패한 후 회사를 떠났으며, 2023년에는 경쟁 AI 기업 xAI를 설립해 챗봇 그록(Grok)을 개발했다. 현재 그는 법원에 오픈AI가 실제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도록 되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머스크 변호인단은 지난 1월 서류에서 오픈AI와 주요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1,340억 달러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픈AI 측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오픈AI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이 소송은 항상 일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더 많은 권력과 돈을 창출하려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그의 소송은 자존심·질투·경쟁자의 속도를 늦추려는 욕망에 의해 주도된 괴롭힘 캠페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AI는 재판을 앞두고 지난 6일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머스크와 그 동료들의 "부적절하고 반경쟁적인 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오픈AI의 제이슨 권(Jason Kwon) 최고전략책임자는 서한에서 머스크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 협력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픈AI를 약화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배심원 선정은 4월 27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 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AI 업계 최대 법정 분쟁의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