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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IT 의사결정자 96%, 핵심 업무 영역에 AI 모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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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는 전 세계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애플리케이션 전략 현황 보고서(2025 State of Application Strategy Report, SOAS)’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들이 트래픽 관리부터 비용 최적화까지 핵심 업무 영역에 AI를 본격 도입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96%가 현재 AI 모델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2023년 25%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AI를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응답자의 72%는 앱 성능 최적화에 AI 활용 의향을 밝혔고, 59%는 비용 최적화와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 자동 완화를 위한 보안 규칙 적용에 AI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중 절반은 애플리케이션과 AI 도구 연결에 AI 게이트웨이(AI Gateway)를 사용하고 있으며, 40%는 향후 12개월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활용 목적은 ▲AI 모델 보호 및 관리(62%) ▲중앙 통제 지점 제공(55%) ▲민감 데이터 유출 방지(55%) 순으로 조사됐다.

 

로리 맥비티 F5 수석 엔지니어는 “올해 SOAS 보고서는 IT 의사결정자들이 AI를 업무 운영에 도입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가 조직 중심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보안 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코드를 생성하고 배포하는 단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는 AI옵스(AIOps)의 본격적인 구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AI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난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I 모델을 활용 중인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AI 모델 보안으로 조사됐다.

 

AI의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현장 적용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60%는 수동적인 워크플로로 인해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54%는 인력 부족을 AI 개발의 주요 걸림돌로 꼽았다. AI 워크로드 구축·운영 비용 부담을 문제로 지적한 기업도 48%로, 작년 42%보다 증가했다.

 

확장 가능한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 비율은 2024년 33%에서 올해 39%로 증가했다. AI 결과물에 대한 신뢰 부족 역시 같은 기간 27%에서 34%로 높아졌다. 반면, 데이터 품질에 대한 불만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48%로 감소하며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API 관리 역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응답 기업의 58%는 API가 운영 상의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부 기업은 다양한 API와 언어를 포함한 복잡한 구성 관리에 전체 업무 시간의 절반까지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화 관련 업무 중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항목으로는 ▲벤더 API 연동(31%) ▲커스텀 스크립트 작성(29%) ▲티켓팅 및 관리 시스템 통합(23%)이 지목됐다.

 

맥비티 수석 엔지니어는 “기업들은 API, 기술,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표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AI 시스템이 정책 생성·배포와 워크플로 문제 해결을 통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운영 단순화는 AI가 필요로 하는 환경인 동시에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AI 수요 급증과 함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의존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94%의 기업이 확장성, 비용,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퍼블릭클라우드, 프라이빗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코로케이션 등 여러 환경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의사결정자들이 하이브리드 환경을 운영 유연성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멀티클라우드 도입의 주요 이점으로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 적응성(91%) ▲앱 복원력 향상(68%) ▲비용 효율성(59%) 등이 꼽혔다.

 

AI 워크로드 배포에서도 하이브리드 전략이 두드러진다. 응답 기업의 51%가 당분간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79%의 기업이 최근 퍼블릭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나 코로케이션 환경으로 최소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했다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비용 통제, 보안 우려, 예측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이는 4년 전 13%에서 6배 증가한 수치로, 퍼블릭클라우드 의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 운영상 어려움도 있다. 응답 기업의 53%가 일관성 없는 전송 정책을, 47%가 분산된 보안 전략을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신디 보로빅 F5 시장·경쟁 인텔리전스 디렉터는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환경과 클라우드 업체에 분산해서 배치하는 것이 어려움을 가져오지만, 특정 클라우드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의 이점이 훨씬 크다”며 “하이브리드 앱 배포 방식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AI의 완전한 잠재력 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앱 전송·보안 정책을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는 맞춤형 IT 환경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까지 AI는 개별 업무에서 전체 프로세스 관리로 역할이 확대되며 IT 운영 환경에서 완전 자동화로의 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맞춤 설정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 기존 관리 콘솔을 점차 대체하며 IT 업무 흐름을 전례 없이 정교하게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로빅 디렉터는 “연성과 자동화는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복잡성을 극복하고 대규모 변화를 이끄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맞춤형 기반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AI 잠재력을 높이고 현시대에 맞는 확장·적응 가능한 IT 전략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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