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미 최대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인 'ACT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서배너'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내 수소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모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특히 북미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현지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여 차량 출력을 향상시켰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기존 북미 판매 모델에는 없었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편의 사양도 개선됐다. 운전석에는 각종 차량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도로 진입 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맵을 적용해 운행 편의성을 높였다. 내장 수납 기능 개선 등 실용성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북미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HTWO 에너지'를 선보이고 그 첫 번째 거점으로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엘라벨 지역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한다.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운영될 'HTWO 에너지 서배너'는 현지 파트너사인 하이드로플릿(HydroFleet)과의 협력을 통해 구축되며, 수소 생산·공급·충전 장비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한다. 이 시설은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할 수 있는데, 이는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소 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24시간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신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북미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HTWO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룹사 및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