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세계적인 물류 허브 목표,가덕도 신공항 업무 협약

2024.12.20 17:51:17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정부와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운영,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항과 항만을 연계하여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지역발전을 끌어 나가기 위해 신항만, 배후도시, 교통망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부산시(시장 박형준), 울산시(시장 김두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 이윤상) 등 6개 기관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반으로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신항만 연계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도시 개발,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공항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협약 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칭)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버넌스 협의체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 설립(4월), 여객터미널 등 국제설계공모를 통한 건축설계 착수(7월),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 착수(10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지역 주민들이 신공항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도로와 철도 사업도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 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역량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기에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 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신항만과 가덕도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육·해·공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키가 바로 가덕도신공항”이라며, “대한민국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물류, 첨단산업,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신공항이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하며, “지역 교통인프라와 국제선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배후도시 개발과 물류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 이윤상 이사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가덕도신공항의 완벽한 건설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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