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교통 및 인프라 협력 지평 확대

2024.09.23 13:19:03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 중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월 20일(금) 마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고속철도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은 기존의 철도 협력을 고속철도 분야로 확대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인프라 협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 철도 분야

 

박 장관은 쿱카 장관과의 면담에서 유럽 철도망과의 연계를 위한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고속철도 사업 추진 의지를 언급하며, 설계·건설·운영·금융 조달 등 전 분야의 경험 공유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였다.

 

특히, 박 장관은 2004년 첫 고속철도 개통 이래 20년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한국 고속철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민관협력 사업(PPP) 방식의 철도사업 경험도 강조하였다.

 

쿱카 장관은 체코 고속철도의 효율적 건설을 위해 한국 측과 폭넓은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하였다. 이날 양 부처 간 철도 협력 MOU는 체코 고속철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우리 기업의 체코 고속철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되었다.

 

국토교통부는 동 MOU 체결을 계기로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분야에 특화한 정책, 법령 및 기술 기준 교류, 고속철도 사업계획,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 협력 및 철도협력회의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작년 4월 쿱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철도 협력 실무단을 구성하여 양국 철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9월 20일(금) 오후 국가 철도 공단, 한국철도공사, 도화엔지니어링 및 체코 교통부, 철도시설 공사가 참석한 가운데 철도 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였다.

 

● 우크라이나 재건 분야

또한, 국토교통부는 체코 교통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정부와 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철도, 공항 등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쿱카 장관은 체코는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언어적 동질감 등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140여 개의 체코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현지 노하우가 풍부하므로, 체코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진출에서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 부처는 도로, 철도,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물류 및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재건 사업 정보 공유, 공동 사업을 위한 교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항공 분야

한편, 양 장관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증대될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및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체코 간 직항편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는 항공회담을 통해 26년 만에 양국 간 운수권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9월 20일(금) 오전 개최된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양국의 인프라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체코 인프라 협력’ 세션을 별도로 마련되어, 고속철도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추진 현황과 협력 방안이 발표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한국의 고속철도 시스템과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공유하였으며, 체코 측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간 고속철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의 철도 기업들이 체코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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