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제1회 ‘EX 서밋’ 개최...디지털 협업 환경 구축 방안 공유

2024.08.22 15:24:09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이하 줌)가 온라인 EX(직원경험) 서밋을 열고 AI 기술 및 최신 툴을 통해 신뢰 기반의 디지털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키 카푸르 줌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기드온 프라이더 줌 워크비보 CMO의 기조연설과 함께 인도 최초 민간 전력기업 에싸 파워 등 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행복하고 생산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리키 카푸르 줌 아태지역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직원 참여와 협업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푸르 총괄은 여러 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소통 및 협업 방식을 충족하는 플랫폼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푸르 총괄은 기업이 직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우선(AI-first)’ 마인드 셋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이를 실행하고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조직은 생산성 향상과 함께 견고한 기업 문화의 바탕이 되는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쉬나쿠마 CS 에싸 파워 수석부사장 겸 최고인사책임자는 줌의 직원 인게이지먼트 플랫폼인 줌 워크비보(Workvivo by Zoom)를 도입해 직원 참여도를 향상시킨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서밋에서 줌은 최신 설문조사 ‘업무의 미래를 탐색하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기술에 대한 글로벌 견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글로벌 인재 관리 커뮤니티 리워크드인사이트에 의뢰해 진행됐다.

 

줌이 전 세계 600 여명의 IT 리더 및 C레벨 임원과 아태지역(APAC) 근무자 604명 포함 약 1900명의 지식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무 환경, 근무 환경별 생산성 수준,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직원 참여도 향상이 여전히 아태지역 리더들의 가장 큰 과제로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아태지역 대다수의 조직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84%의 조직이 하이브리드(58%) 또는 원격(26%) 근무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은 조직이 비즈니스 요구와 직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업무공간 모델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태지역 리더의 87%가 회사에 가장 적합한 업무 방식을 결정할 때 생산성 향상을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꼽았으며, 북미(86%)와 서유럽(81%)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태지역 직원의 83%는 사무실이나 현장 근무보다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 환경에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답하며 하이브리드 환경을 가장 생산적인 근무 환경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원의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리더와 직원 모두에게 선호되는 근무 형태일 수 있지만, 많은 아태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실험하며 그 중 최적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근무 형태는 정시 근무형(27%)과 유연 근무형(19%)으로, 13%의 조직은 역할, 위치, 성과에 따라 다양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원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아태지역 리더 10명 중 6명은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해 직원 참여도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카푸르 총괄은 “아태지역 내 유연한 근무 환경 구축이 점차 확대되는 것은 물론, 탄력근무제, 근무 장소, 업무, 로테이션 근무 등 유연근무제 자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리더들은 최적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동시에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의 요구사항과 AI 등 급변하는 기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근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에서는 기존 기술 스택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직원 대다수(81%)가 현재 조직에서 원격 근무에 사용하는 툴과 기술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는데, 이는 조사에 참여한 다른 지역(북미: 79%, 서유럽: 65%)과 비교해 가장 높다.

 

특히 생성형AI가 하이브리드 시대에 직원의 생산성과 전반적인 경험을 지원하는 핵심 툴로 부상했다. 조사 결과, 아태지역 조직은 그중에서도 회의 기록/요약(아태지역: 53%, 북미: 40%, 서유럽: 38%) 기능과 챗봇(아태지역: 59%, 북미: 52%, 서유럽: 58%)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리더의 85%는 생성형AI로 인해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직원의 69%는 “생성형AI 덕분에 업무가 더 쉬워졌다”는 의견에 동의(매우 또는 약간 동의한다)했다.

 

그러나 아태지역 직원들의 생성형AI 도입에는 여전히 상당한 장벽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는 생성형AI의 학습 곡선이 높다 ▲63%는 아직 생성형AI에 익숙하지 않다 ▲55%는 생성형AI가 자신의 직무/직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성형AI는 앞으로 업무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리더와 직원 그룹 모두 AI 기술이 미래의 일부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팀원들이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AI의 이점, 사용 사례, 리스크를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푸르 총괄은 “연구 결과, 아태지역 리더들은 일반적으로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팀에 가져올 수 있는 생산성 향상 효과를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이 AI를 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직이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AI는 직원들이 보다 잘 협업하고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툴”이라며 “리더는 직접적인 생산성 향상 외에도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연결할 수 있는 더 많은 AI 활용 사례를 모색해야 한다. 이는 변화하는 근무 환경 속에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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