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안전 투자 규모 늘었다...전년 대비 38.2% 증가해

2024.07.04 11:28:19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2023년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 투자 규모가 총 5조 8,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1조 6,155억 원(38.2%) 증가한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 투자 공시제도에 따라 항공운송 사업자 및 공항 운영자 등 18개 항공교통 사업자가 공시한 2023년도 안전 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계획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항공 안전 투자 공시제도는 항공업계의 자발적 안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되었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23년 투자 명세를 살펴보면, 대부분 항공사의 투자 실적은 2022년 대비 증가했다. 항목별 투자 규모는 정비 비용, 엔진 부품 구매비, 경년 항공기 교체 비용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비 비용은 2조 9,400억 원으로, 예방 정비 차원의 사전 정비 비용이 운항 중에 발생한 고장 등에 대한 사후 정비 비용보다 높게 집계되어 항공사들이 사전 정비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년 항공기도 14대를 신규기로 교체하여 보유 비중이 감소하였고, 평균 비행기 연수도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자발적 안전 투자와 안전 관리 노력 증진을 위해 안전 투자 실적을 운수권 배분 평가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였으며, 앞으로도 항공 안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항공 안전 투자 공시제도 운용 이후 항공 안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항공 안전은 항공사 경영의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공시자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사업자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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