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 준대형 세단 중 소비자 관심도 TOP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현대차 그랜저 등 줄이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 속 준대형 세단 영역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G80이 2023년 4분기에 국내 판매 준대형 세단 모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3위 현대차 그랜저 순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달 4일 국내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국내 시판 준대형 세단 브랜드 11개의 관심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놨다.

 

빅데이터 표본은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준대형급 세단 중 임의 선정한 후 반영했다. 그 안에는 제네시스 G80,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현대차 그랜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기아 K8, 테슬라 모델S, 렉서스 ES, 볼보 S90,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캐딜락 CT5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제네시스 G80은 지난 4분기 동안 총 2만3953건의 정보량을 도출했다. 이는 G80의 부분 변경(Facelift) 소식 전파 및 모델 출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G80 전동화 모델이 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사실도 정보량 1위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정보량 2위를 달성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총 1만691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는데, 디자인·성능·가격·인테리어·연비 등 요소가 아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정보량 총 1만1350건을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는 승용·법인 판매 호실적이 근거로 작용했다.

 

4위 아래로는 정보량 1만 건 이하를 기록했는데, 4위 BMW 5시리즈는 9876건, 5위 아우디 A6는 9725건의 정보량을 도출했다. 6위에 랭크된 기아 K8은 정보량 6493건, 7위 테슬라 모델S 5425건을 기록한 데 이어 8위부터 11위 순으로 자리 잡은 렉서스 ES, 볼보 S90,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캐딜락 CT5 등 4종은 정보량이 5000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4분기 국내 시판 준대형 세단 정보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 자동차 관심도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지표”라고 언급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