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구동하는 차세대 소재·부품·장비 트렌드

2023.12.14 15:15:10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소재, 부품, 장비의 혁신으로 급격한 전환을 맞고 있다.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의 채택은 차량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부품에서는 스마트 기술 통합이 주행 경험과 성능을 혁신하고 있다. 생산에서는 고급 장비와 자동화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돼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그워너

 

보그워너가 지난 10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보그워너는 130년 이상 성공적인 모빌리티 혁신을 시장에 선보인 기업으로서 안전한 미래로 만들기 위해 e-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보그워너는 전시회에서 HVH 220 전기 모터와 통합구동모듈(iDM) 등 주요 제품을 2개 부스에서 전시했다. HVH 220 전기 모터는 800V 고전압 헤어핀(HVH) 220은 외경 220mm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최고속도 2만rpm를 지원한다. 또한, 확장 가능한 혁신 디자인을 통해 작은 공간에서 300Nm 이상의 토크를 제공한다. 보그워너의 통합구동모듈(iDM)은 파워일렉트로닉스, 전기모터 및 인버터를 하나의 전동식 액슬(eAxle) 유닛에 결합하는 기술로 최대 150Kw의 전력과 5000Nm의 토크를 제공한다.

 

한편, 보그워너는 대구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7개 앵커기업의 일원으로 2030년까지 특화단지 내 제조시설 및 연구개발 등에 총 1조 1200억 원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2022년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605평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용 전기 모터 연구소를 착공해 2024년 3월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보그워너DTC는 대구 달성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효성전기

 

효성전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용 블로워 모터, 조향 장치용 EPS 모터, 브레이크 시스템용 ABS 모터, EPB 모터 등 다양한 자동차용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블로워 모터는 세계 점유율 3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 있는 품목이다.

 

블로워 모터는 자동차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System의 핵심부품으로 차량 실내 환기 및 냉/난방 조절용 모터다. 효성전기는 30여개 부품을 20여개로 통합한 T-시리즈를 개발했고,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북미, 중남미,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량화·고출력·소비전류 저감을 통한 효율을 향상시켜 도약을 노리고 있다. 

 

EPS Brushed 모터는 전통적인 엔진 유압을 사용하지 않고 모터 회전력으로 핸들 각도를 조절해 연비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전기식 조향장치 구동모터다. EPS Brushed 모터는 향후 상위 차량의 경우 시스템에 요구하는 모터 출력이 증대됨에 따라 제품 신규 개발, 경제형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고려된다.

 

ABS 모터는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에 장착되는 안전 기능성 부품으로, 노면 마찰력이 균일하지 않은 조건에서 제동 시 바퀴 잠김을 방지해 제동거리를 줄여주며 차량의 정렬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효성전기는 1994년 최초로 국산화 성공을 이뤘다. 중국 천진과 상해 공장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가 진행되며, 향후 소형 및 경량화한 원가 절감형 제품 개발로 시장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 

 

 

경창산업

 

경창산업은 전기차 구동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전기차용 구동모듈을 조립, 생산하며, 자동변속기 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축적된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전기차 모터 및 모터부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경창산업은 섀시 부문에서도 제품 설계부터 양산 및 검증, 품질 관리까지 총괄 관리하고 있다. 구동부품의 경우 엔진의 출력을 바퀴로 전달할 때 출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한 변속을 통해 자동차를 파워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에 경창산업은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향상, 생산 기술력의 향상을 실현해 높은 수준의 구동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9월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사업에 참여하는 7개 앵커기업과 1조1200억 원대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대구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를 미래차 분야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모터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7개 앵커기업과 100여개 중소·협력기업이 밸류체인을 구축, 2030년 글로벌 모터산업 거점 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약에는 경창산업을 비롯해 대동모빌리티,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이 참가했다. 

 

 

PHC

 

PHC는 전 세계 12개국, 50여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반도체 장비 부품, 엔지니어링 솔루션, 세정기 및 세차기 사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크게 도어무빙 시스템, 파워트레인으로 나눠진다.

 

도어무빙 시스템은 후드 래치, 힌지 액추에이터, ECU & 센서, 도어 모듈, 파워 트렁크 리드 시스템, 탈리게이트 래치 시스템, 도어 래치 등으로 구성된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드라이빙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적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자동변속기(AT),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자동화수동변속기(AMT), 수동변속기(MT), 전장 제품 등을 취급한다. 

 

 

이래오토모티브

 

이래오토모티브는 공기조화장치, 제동장치, 구동 및 조향장치, 전장품 및 엔진부품, 전자제어장치 등 자동차 주요 핵심 부품 및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이래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및 소형 경량화를 실현한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공급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이래오토모티브는 국제 규모의 첨단 자동차 부품 생산설비를 갖춤으로써 공조 분야, 섀시 분야, 전장·전자 분야 등 약 40가지 이상의 핵심 자동차 부품을 연간 200만 대 분 이상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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