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美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628만㎡ 부지 43GWh 규모 공장 2개

2022.12.06 14:56:09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생산라인에 들어갈 장비의 90%는 한국 협력사가 담당…동반성장 효과 커

 

SK온과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SK온과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 온측 경영진과 릴리아나 라미레즈(Liliana Ramirez)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등 미국 주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도 참석해 블루오벌SK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 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는 “오늘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인 SK와 포드의 블루오벌SK 공장의 착공을 맞이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벌SK는 세계 최고수준의 배터리 개발능력을 보유한 한국 SK온과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대표 자동차기업 포드가 만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총 10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키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Lightning)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 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이미 올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 및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 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

 

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SK온이 단독 또는 합작 투자 형태로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에 따른 한국 소재업체 및 장비업체 등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

 

SK온의 전사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지난 2017년 1.7GWh와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상호명(명칭) : (주)첨단 | 등록번호 : 서울,자00420 | 등록일자 : 2013년05월15일 | 제호 :헬로티(helloT)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김진희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12년 4월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 HelloT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