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디지털 유통대전’이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미래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혁신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유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차세대 유통시장의 선도를 위해 미래를 제시하는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눈에 띈 키워드는 ▲최적화 ▲무인화 ▲ESG다.
생산성을 높이는 물류의 최적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커머스는 최대 호황기를 겪고 있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생산을 위한 물류 자동화가 요구되고 있다. 오토스토어의 큐브스토리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은 면적 절감과 작업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해 최적의 풀필먼트 솔루션을 실현해준다.

큐브스토리지 창고 자동화 시스템은 빈, 그리드, 로봇, 포트,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로봇이 상품을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해, 생산성과 저장효율을 동시에 극대화한다. 수작업 대비 2~10배 이상의 효율, 선반식 대비 3~6배 저장 밀도로 부동산 비용 절감, 5~5000평 어떤 모양의 공간에도 적용 가능, 청소기 1대 전력으로 10대 로봇 전력을 소비할 수 있는 녹색 전략 등의 특장점이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 ‘ELISSONE'을 선보였다. ELISSONE은 20년 이상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AI, 클라우드 환경을 접목한 통합 물류 솔루션이다. 3PL 대응이 가능해 물류센터 운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OMS ▲WMS ▲TMS ▲VMS ▲FMS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최적의 물류 통합 솔루션을 지원한다.
유통의 미래, 무인화
부스 곳곳에서 눈에 띄는 키오스크와 로봇은 유통의 미래 키워드가 ‘무인화’임을 보여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무인화와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현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마인즈는 AI 스마트 캐비닛을 선보였다. 캐비닛에 부착된 결제 모듈 또는 앱을 통해 개인인증 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후 문 닫으면 캐비닛 내 비전센서, 무게센서와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구매 내역 산출해 상품의 인아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인공지능 무인 자동판매기다.
Vision AI는 99.5%의 높은 인식률을 보장해 거래건수 천 건당 5건 이하의 인식오류만을 발생시켰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평균 10초의 결제 속도가 특징이다.

와이폴라리스의 무인점포 솔루션 Ket'sup은 비전 AI 기반 카메라를 활용한 무인 자동 결제 솔루션이다. 딥러닝 기술로 상품을 미리 학습한 뒤 진열 상품과 구매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결제가 이뤄진다.
로봇이 만든 커피, 튀긴 치킨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 치킨실번제를 시행하고 있는 치킨프랜차이즈 바른치킨은 조리 협동 로봇 ‘바른봇’을 선보였다. 사람 대신 로봇을 활용하면 위험도를 낮추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물류에도 불어오는 ESG 혁신
대형 유통사들이 이번 디지털 유통 대전에서 ESG 분야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쿠팡은 ‘Closed Recycle System’으로 ESG 혁신을 선보였다. 종이박스 없는 배송을 도입해 현재 모든 쿠팡 배송의 80%가 종이박스 없이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일 년 동안 50만 그루의 나무를 아낀 효과와 같다.

로켓 프레시백을 이용한 제로 웨이스트,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백 등의 자원 선순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또한 물류투자 및 고용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선보였다.

SSG도 ▲친환경 ▲제품책임 ▲동반성장의 키워드를 내세우며 자사의 ESG 경영을 소개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재사용 가능한 보냉 가방 알비백, 제로웨이쓱트 캠페인, 아이디어 공모전 등 친환경 정책을 선보였다.
제품책임 부문에서는 SSG 명품 디지털 보증 서비스, 위해 상품 차단하는 RPA 방식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중소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한 실적을 공개하며 동반성장의 결과를 선보였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