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판도 바꿀 도전·혁신형 R&D 사업 발굴·육성한다
신규 테마별 경쟁형 R&D 과제 접수 위한 사업 공고
안티에이징, 메타버스, 탄소 자원화 기술 등 미래 혁신 R&D 사업의 연구과제 접수가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2022년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14일 테마별 연구과제 접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공고했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이다. 프로젝트는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황산, 질산 등의 발견으로 이어지며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듯이, 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혁신형 R&D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2022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는 고령화 대응, 초현실, 지속가능 등 미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미래 산업 유망기술 등을 고려해 각각 '노화 역전', '초실감 메타버스 시각화', '생체모방 자원화'가 선정됐다.
3개의 신규테마는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 넘어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신산업을 창출 할 수 있는 와해성 기술, 게임체인저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테마와 관련된 분야의 글로벌 특허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해당 분야의 특허 출원이 활성화되지 않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산업부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는 작년 10월 산․학․연 권위자로 구성돼 발족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3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테마 선정 기준에 따라 발굴․기획됐다.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미래전망분석, 기술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도출된 후보테마를 검토․선별했고,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산하 워킹그룹을 운영해 후보테마의 기술적 전문성 보완과 테마별 상세 기획을 진행했다. 또한, 인터넷 공시를 통해 후보테마에 대한 산·학·연 현장 의견 수렴 등도 실시했다.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위원장인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은 “대한민국이 기술선진국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각 산업 분야에서 선도자가 되려면 경쟁국들보다 한 발 앞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가 R&D의 더 많은 부분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전․혁신형 R&D 사업으로,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시장 창출이 목적이다. 특정 품목이나 기술 사양을 지정하지 않는 과제 단위보다 상위 단계의 테마를 제시해 상세한 품목, 기술사양 등은 연구 수행자가 직접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작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본격 착수해 10년간 총 4142억원(국비 3742억, 민간 400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성모 정책관은 “연구자들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더 나아가 혁신 역량을 갖춘 연구자들이 모여 우리나라 산업기술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공고는 1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1월 27일 온라인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