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설비투자 제한적인 증가세 예상...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취약성 등의 영향
2019년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소비가 전년대비 둔화세를 보이면서 2018년보다 약간 낮은 2.6%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과 대내 구조적 취약성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제한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2019년 수출은 세계경기 성장세 둔화로 인해 수출물량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반도체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의 횡보 전망 등으로 수출단가도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연간 증가율이 2018년보다 낮은 3.7% 전망된다.
수입은 유가 상승폭 둔화에 따른 에너지 자원의 수입 증가세 둔화와 국내경기 성장세 약화 등으로 연간 증가율이 4%대 중반 수준이 예상되면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약간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8년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표1. 2019년 산업전망 기상도
수출, 증가폭 둔화하여 3.6% 증가에 그칠듯
13대 주력산업의 2019년 수출은 선진권의 경기 둔화와 개도권의 성장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강화, 국제유가 횡보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폭 제한, 반도체 가격 인하 등 요인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정책 강화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며 수출 증가세는 전년(5.2%) 대비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계산업군에서 조선은 고가에 수주받은 LNG운반선의 건조와 생산량 증가로 13.8% 증가 전환, 일반기계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선진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신흥시장 수요가 크게 둔화하여 완성차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0.2% 감소가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의 경우, 정유는 국제유가의 안정화로 석유제품 수출단가 상승폭 제한, 글로벌 석유제품의 수요확대 추세 둔화 및 주요국의 대규모 정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확대 추세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수출단가 보합세가 유지되며 0.4% 증가, 철강은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단가 하락으로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는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섬유 수요 부진과 수출단가 인상 제약으로 0.3% 소폭 감소세로 전망됐다.
IT산업군은 가전, 디스플레이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정보통신기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6.1% 증가가 예상되나, 2018년(14.9%)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전망 불구,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발달로 인한 수요 증가로 9.3%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차전지는 중대형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폭발적 수요 증가 및 대형 이차전지의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율은 8.6%로 전망됐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SSD의 호조세 지속과 5G폰, 폴더블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4%의 소폭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중국 대비 LCD의 경쟁력 약화, 패널가격 하락, 중국기업들의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하고, 가전 수출 또한 해외생산 확대와 글로벌 경쟁심화 등으로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료 수출은 대중국 수출 시장 회복 및 新남방, 新북방 등 신흥국의 한국산 가공식품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4.3%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림1. 2019년 주요 산업별 수출 증가율 전망(단위: %)
주 1) 달러 표시 가격 기준.
2) 자동차는 자동차부품 포함(MTI 741, 742), 일반기계는 사무기기(MTI 714)와 광학기기(715) 제외 기준.
생산,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부진 전망
조선, 철강, 가전의 생산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디스플레이의 생산 감소세의 지속, 그리고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기계 등의 생산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생산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산업군 생산은 자동차를 제외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 및 수입 증가로 전년대비 생산 부진이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은 수출 및 내수 부진 지속, 최저임금 인상 폭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강화 영향으로 중소 부품업체들의 생산이 위축되어 전년대비 2.3% 감소할 전망이다. 조선은 2017년 이후 수주회복기 수주분의 본격 건조와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반등하는 반면, 일반기계는 수출 증가세 둔화 및 내수경기 위축으로 생산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림 2. 2019년 주요 산업별 생산 증가율 전망(단위: %)
주 :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 정유는 석유제품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금액 기준.
소재산업군은 철강 및 정유 생산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및 섬유 생산 감소로 소재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상반기 내수의 부진 여파로 생산이 소폭 감소하지만 하반기에 판재류 수출 영향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년 수준의 생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 생산은 대규모 신규설비 확장 계획이 부재한 가운데 고도화 설비 중심의 투자확대가 이루어지고, 글로벌 공급확대로 수출주도 생산 확대가 어렵고 재고 증가 우려로 전년대비 약 2.8%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은 전방산업의 내수 부진 지속 및 수출물량 증가율 정체로 가동률도 하락하고, 섬유는 지속적인 해외투자 및 수출 부진과 수입급증으로 국내 생산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IT산업군의 경우, 정보통신기기 생산 확대 불구, 생산을 주도하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고 디스플레이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IT산업군 생산은 전년대비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생산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내 생산 설비를 확충 및 수출 확대 영향으로 6.8%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자 지위 강화로 공급량 조절이 가능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현상으로 생산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기 생산은 5G 통신기기, 폴더블폰 등 신제품 출시, SSD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해외생산 비중으로 전년대비 4.2% 제한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차전지 생산은 수출증가 추세에 힘입어 중대형 이차전지 중심의 R&D 투자 및 국내 신규설비라인 구축을 통한 생산 확대로 8.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용 속도가 느리고 생산 구조조정에 따른 LCD 공급 감소,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0% 감소를 예상했다.
음식료는 수출 확대, 내수의 견실한 성장 기조, 소비자 대응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0% 증가가 예상됐다.
내수, 전반적인 내수 위축 전망
자동차,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음식료 등 소비재의 높은 수입 확대로 내수가 증가하고, 수요산업의 국내생산 부진에 따라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류의 내수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산업군 내수는 일반기계 내수 부진이 자동차 내수증가로 만회하면서 전년 수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내수는 경기 침체, 고용 불안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 전략 강화 및 정부의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0.7%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은 국내 해운사가 2017년부터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의 건조가 2019년에 실현되기 시작하면서 큰 폭의 회복세가 시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는 내수는 정부의 SOC 투자 감소와 반도체산업이 주도했던 기계류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설비투자 위축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산업군은 수요산업 부진으로 철강 및 석유화학 내수가 부진하고 섬유 내수는 보합, 정유 및 섬유 내수가 미증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자동차, 기계 등 수요 산업의 생산 활동 둔화, 건설투자 하락세 전환 등 내수 부진과 수출 위축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할 전망이다. 정유는 민간소비 및 운송부문 주도의 내수 증가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산업부문의 소비는 소폭 감소하며 전년대비 1.8% 증가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생산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자동차, 섬유, 건설산업 등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이 불투명하여 석유화학 중간재 수요 위축 등으로 는 3.7% 감소가 전망된다. 섬유는 섬유 내수는 수입 주도의 섬유수요 확대로 1.0% 증가세로 예상됐다.
IT산업군의 경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정보통신기기, 가전 주도의 내수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차전지 내수는 소비심리 일부 개선 및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확산 정책 기조 강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 내수는 5G 이동통신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고 관련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전 내수는 건강가전과 프리미엄 시장 확대, 다양한 IoT 가전 신제품 출시, 스마트홈 서비스 확대 등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2.8% 증가 전망할 전망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는 주요 수요산업의 국내 소비량 축소 및 해외 생산 확대로 감소가 예상된다.
음식료 내수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격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고급 기호식품에 대한 수입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0.9% 성장이 전망됐다.

그림 3. 2019년 주요 산업별 내수 증가율 전망(단위: %)
주 :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철강은 철강재, 석유화학은 3대 유도품, 정유는 석유제품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금액 기준.
수입. 소비재와 IT 부품 수입 확대로 4.3% 증가 전망
13대 주력산업의 수입은 수출 성장세 둔화 및 내수 및 국내 생산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산업군에서 자동차, 조선 등 수송기기 부문의 수입이 확대되었으나, 내수부진에 따른 일반기계 수입 감소로 기계산업 수입은 0.7%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인하와 다양한 신모델 출시, AS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할 전망이다. 조선은 중국으로부터 선박수입과 외국 기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LNG운반선과 같은 고기술선박의 생산에 따른 기자재 수입으로 10.9% 증가한다. 일반기계는 수입수요를 견인하는 기계류 설비투자 위축이 심화되면서 2.7% 감소한다.

그림 4. 2019년 주요 산업별 수입 증가율 전망(단위: %)
주 1) 달러 표시 가격 기준.
2) 자동차는 자동차부품 포함(MTI 741, 742), 일반기계는 사무기기(MTI 714)와 광학기기(715) 제외 기준.
소재산업군의 경우, 정유와 섬유 수입 증대에 힘입어 소재산업의 수입은 전년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 수입은 산업용을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으로 석유제품 수입 물량 확대폭 축소와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5.3% 확대로 증가세가 둔화된다. 섬유는 해외생산 의류의 역수입 지속 확대, 중저가 섬유소재 수입 확대, 합리적 소비 확산에 따른 중저가 섬유제품의 수요 증가로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은 수요산업 부진 및 건설투자 위축 등 국내 수요 부족, 석유화학은 국제유가의 보합세에 따른 수입단가 안정세 등으로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IT산업 수입은 제품 및 부품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4% 확대되어 총수입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차전지 수입은 저렴한 저가 중국산 부분품 및 완제품 수입이 계속 증가하여 15.0%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등 신규 산업에서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10.9%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은 국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개도국)과 프리미엄 제품(선진국) 수입 수요의 동반 성장으로 전년대비 2.3% 증가가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는 외산 스마트폰, PC와 완제품 제조용 부품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전년대비 7.0% 증가할 전망이다.
음식료는 맥주, 고급 유가공품 등 고급 기호식품에 대한 수입수요 증가,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로 전년대비 1.7% 증가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