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강자
중앙제어주식회사는 전력자동제어와 빌딩자동제어, 홈 네트워크 사업을 전문으로 하다가 최근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버스 충전기 사업에 주력하면서 리스 사업과 IoT 접목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Q. 중앙제어주식회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중앙제어주식회사는 1987년 설립됐으며 전력자동제어와 빌딩자동제어에서 출발, 홈 네트워크로 이행하여 거실 일괄 소등 스위치, 외부에서 웹 제어로 전등을 소등하는 스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크게 빌딩자동제어, 홈네트워크 사업부, 전기자동차 충전기 사업부의 3개 사업부로 구성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전기자동차 부분이 중심 역할을 하며 3개 사업부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약진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내년에도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전시회는 어떤 목적으로 참가하셨는지요.
ENERGY PLUS에는 이전부터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특히 타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버스를 타깃으로 한 전기버스 충전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새로운 정부 과제로서 전기버스가 주력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중교통에 버스와 택시도 도입한다고 하며 부산시는 이미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부산에 6대를 중앙제어주식회사가 전략적으로 100% 납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타 지자체의 버스를 상대로도 영업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는 차고지에 전기버스 10대에 충전기 3대가 납품되어 있으며 1회 완충전했을 때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번, 3번까지 왕복이 가능합니다.
Q. 주요 출품 제품은 무엇인지요.
주요 제품은 전기버스와 충전기를 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공용 충전기입니다. 공용 충전기는 충전기 셰어링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우며 IoT와 연계해서 운영됩니다. 셰어링하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시간제로 예약해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국내 충전기 시장 현황과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요.
시장은 기존 메이저 업체는 3개사 정도입니다. 대기업이 나오면 시장이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경우 차량 제작사 전용 제품을 만들고 있어서(매칭) 타사보다는 경쟁력이 있습니다.
차량 제작사에 맞춰 충전기를 제작하는 거죠. 충전기 시장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로 버스 충전기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버스 충전기의 경우는 제작에서 납품까지 가능한 회사는 3개사가 있고 나머지는 OEM 공급을 하는 거죠. 중앙제어의 충전기는 효율이나 역률이 타사보다 높은 것이 강점입니다.
Q. 전시회에서 홍보하고자 하는 점은 무엇인지요.
현재는 버스 충전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에 전용 매칭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버스의 경우 지차제에서 지원을 받다 보니 정확한 데이터가 남아야 하므로 관제 시스템까지 묶어서 패키지로 납품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의 선진운수에 관제센터까지 구축해서 1년째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버스 충전기 6대를 설치하고 23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Q.향후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크게는 충전기에 매진할 계획이지만, 단순히 충전기만 납품하는 게 아니라 리스 개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 캐피털 회사와 조율하면서 콘셉트를 잡고 있습니다. 가정용 정수기 렌탈처럼 가정용 충전기 렌탈 사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버스에 주력해서 관제 시스템을 통합한 플랫폼과 충전기도 일반 가정용 충전기와 공용으로 쓸 수 있게 제품을 IoT 와 접목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보조금의 경우, 현재 가정용 보조금을 3분의 1로 줄인다고 해서 소비자와 마찰이 생기고 있습니다. 차라리 안 주면 선택 권한이 넓어지는데 보조금을 줄이다 보니, 작년에는 공짜였는데 올해는 공짜로 안 주냐는 불만이 생기는 거죠. 보조금을 넉넉히 주거나 아니면 아예 주지 않던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