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2016 Review] 전력분야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한 단계 도약

2016.12.08 11:35:20

한국전력은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전력분야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BIXPO 2016(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를 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신기술 전시회, 국제컨퍼런스, CTO 포럼, 국제발명대전, 동반성장박람회 등 동시 개최됐다.



올해 2회째를 맞은 BIXPO 2016은 ‘클린 에너지, 그린 파워(Clean Energy, Green Power)’의 슬로건 아래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2,400여명의 전력·에너지 분야 기업 및 전문가가 참가하고 520개의 기업·단체의 전시부스가 운영됐다. 


 

행사 첫날에만 15,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지난해 관람객 3만명을 뛰어넘는 총 5만 2천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전력 분야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BIXPO 2016은 지난해 BIXPO 2015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기록했고 국내외 참가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됐다. 국내외 기업 간 153건의 비즈니스 미팅으로 총 11억 2천만달러(약 1조 2천 8백억원)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


한전은 행사 기간동안 미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필리핀,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과 총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또한,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에너지 분야 우수기술을 국내 기업들에게 이전하는 상담을 진행하여 부식 모니터링 센서 및 모니터링 프로그램,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용 ESS 운전제어기술 등 10개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 국내 업체는 효성, 삼성SDI,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한전KDN, 한전KPS 등이 참가했고, 해외 업체는 GE, 미국전력연구소, 국제발명가협회, Omicron, DNV·GL, IBM, Oracle 등이 참가해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글로벌 ICT 기업 유치에 집중시켰다.


4개 구성으로 최신 전력 신기술 전시회


한전은 최신 전력 신기술 전시회로 에너지 신산업 전시회, 신기후 전시회, Inno-Tech Show, 동반성장 박람회를 운영했다. 


에너지 신산업 전시관은 ESS, AMI 등 융합분야 기술 등을, 신기후 전시관은 CCS(탄소포집저장), 태양광추적시스템 등 신기후 체제 대비 기후변화 신기술 등을 전시했으며, Inno-Tech Show에서는 발전, 송배전 등 전력분야 우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중소기업 전시관,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미팅 등 중소기업에 내실있는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 박람회도 함께 운영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합을 벌이는 국제발명대전은 한전 발명특허대전 및 대학생 공모전 등을 통해 선정됐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우수 국내 발명품 77개와 국제발명전에서 초청한 50개의 우수 해외 발명품들이 전시됐고 우수 발명품에 대한 시상식 또한 진행됐다.


아울러 국제컨퍼런스는 전력분야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 공유 및 방향 제시를 통한 신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전력회사 CTO포럼과 15개 분야 신기술 컨퍼런스, 그리고 스페셜 세션으로 구성됐다.


신기술 컨퍼런스는 신기후 체제 대응 기술로 ICT 분야 미래 유망 신기술에 대한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 간의 심도 있고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스페셜 세션으로는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인 에너지 미래학자 토니 세바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시행해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35개국 70여명의 글로벌 전력회사 CT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CTO 포럼 및 에너지 분야 석학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기업과 전문가들 간 네트워킹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또한, BIXPO2016는 전력 분야의 다보스 포럼화를 지향하며, 세계 35개국 70여명의 전력회사와 글로벌 기업 CEO 및 CTO들이 한자리에 모여 패널간 주제 토론 방식을 통한 활기찬 토론으로 미래 에너지 기술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외바이어 초청…중소기업과 1,032만달러 계약 체결 


한전은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7개국 해외바이어 11명을 행사장에 직접 초청하여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미팅으로 ‘PLC KOREA’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 8개 회사는 총 1,032만 달러(약 120억)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전통 전력기자재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ESS,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수출이 많았다. 총 계약 금액은 1,032만 달러로 에너지신산업 분야 제품이 756만달러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에 박권식 한전 상생협력본부장은 “한전이 세계 최고의 전력회사가 된 것은 협력 기업인들의 고품질 전력기자재 덕분이었다“며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분야 중소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수출촉진회 및 해외전시회를 개최하고 한전 해외지사 사무실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해외상설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다채로운 부대활동


올해 BIXPO 2016에서 특별히 진행된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에서는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관련 10개 공기업과 GE코리아, 알프스 등의 외국기업과 효성, LS산전 등과 같은 대기업 그리고 에너지밸리 투자 중소기업 31개사 등 총 46개사가 참여했다.


빅스포 기간과 병행하여 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6,000여명의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상담 및 면접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150명 이상이 차후 심층면접을 통해 채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함께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간 동안 2,400여 명의 해외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이 광주전남 지역을 찾으면서 전시회 개최에 따른 수익 외에도 숙박, 식사, 교통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BIXPO2016은 일반인들이 직접 경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하여 변전소를 가상으로 방문해 보고 로봇 및 드론으로 전력설비를 직접 점검 체험해 보는 신기술 체험관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상생추구 엑스포는 지역사회 협력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지휘하는 한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과 전통문화 공연으로 참석자는 물론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시회에 참가했던 한전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에너지 빅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혁신의 과정에 있다”며 “이를 이번 전시회가 견인하는 밑거름으로 전력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BIXPO 2016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신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기업 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우수 전력 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널리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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