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 부진 속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전

2016.08.05 17:26:27

5월 ICT 무역수지 약 60억 달러로 잠정 집계


올해 5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은 131억 3천만 달러, 수입은 70억 5천만 달러로, 그리고 무역수지는 60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료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9.9%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입은 시스템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중심으로 증가했다.


ICT 분야에서 60억 8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70억 8천만 달러) 흑자를 이끌었다(2016년 5월). 그 일선에는 메모리 다중칩(MCP: Multi Chip Package) 및 낸드 플래시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개선된 반도체와,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있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흑자국인 중국(홍콩 포함, 44억 3천만 달러)을 비롯해 유럽연합(2억 8천만 달러), 미국(9억 9천만 달러)에 대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 약 131억 달러로 감소세 지속


ICT 분야 수출의 경우 휴대폰이 2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6.6% 감소했고, 반도체는 48억 9천만 달러로 4.4%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22억 달러로 24.7%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 그림 1. 연도별 5월 ICT 수출 및 수입액


■ 휴대폰 … 부분품 수출 하락

휴대폰은 스마트폰, 부분품 동반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16.6% 감소한 22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부분품 수출 하락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완제품은 9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6.5% 감소했는데, 그 이유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조기 출시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또 휴대폰 부분품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8.5% 감소한 13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중국(홍콩 포함),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대부분의 해외 거점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지역별로는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7억 7천만 달러, 10.6% 증가)을 제외한 중국(홍콩 포함, 8억 7천만 달러, 2.9% 감소), 베트남(3억 7천만 달러, 15.2% 감소), 유럽연합(6천만 달러, 53.0% 감소), 일본(2천만 달러, 89.6% 감소), 인도(2천만 달러, 24.3% 감소) 등 대부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 … 수출 감소세 완화

반도체는 단가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MCP와 낸드 플래시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감소세가 개선되고 있다. 또한 패키징 분야 등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부진(15억 2천만 달러, 25.6%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반도체 수출 증가(28억 달러, 7.4%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4.4% 감소한 4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 분야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8% 증가한 반면,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30억 4천만 달러로 5.3% 감소했고 일본도 1억 5천만 달러로 31.0% 감소했다. 특히 아세안(ASEAN)의 경우 생산거점 공급 증가로 베트남(3억 3천만 달러, 65.0% 증가) 수출은 증가했지만, 싱가포르(3억 달러, 18.9% 감소), 필리핀(1억 5천만 달러, 47.6% 감소) 등 수출 부진으로 아세안 전체 전년 동월대비 6.0% 감소한 9억 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 디스플레이 … OLED 호조세 기록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패널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5개월 이상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4.7% 감소한 22억 달러, 부분품 수출은 10.6% 감소한 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는 전년 동월대비 30.4% 증가한 5억 3천만 달러로 호조세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의 76.3%를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 16억 8억 달러, 24.9% 감소)뿐 아니라 유럽연합(8천만 달러, 51.4% 감소), 중남미(8천만 달러, 54.4% 감소) 등도 수출 기록이 부진했다. 베트남(2억 2천만 달러, 48.5% 증가)의 경우, 현지 OLED 모듈 공장 가동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 D-TV … 부품 위주로 수출 증가

D-TV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4.1% 증가한 3억 6천만 달러로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발 저가 TV 공세가 심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올림픽 특수에 따른 신제품 출시 등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OLED/UHD) 및 부품 위주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LCD TV(1억 달러,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는 2015년 2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TV 부분품(2억 5천만 달러, 14.0% 증가) 수출도 2015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호조세로 전환됐다. 이는 선진국 시장과 생산거점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95.4% 증가), 유럽연합(61.5% 증가), 일본(31.9% 증가) 등 선진국 시장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라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신규 생산거점인 베트남(132.3% 증가)을 중심으로 브라질(34.4% 증가), 슬로바키아(29.6% 증가), 헝가리(236.6% 증가) 등 기존 생산거점으로의 수출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감소세를 보였던 멕시코 수출도 2016년 4월 29.5% 감소에서 5월 7.6% 감소로 하락폭이 대폭 축소됐다.


■ ‌컴퓨터 및 주변기기 … 유럽연합, 아세안으로 수출 확대

컴퓨터 분야는 모니터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0.7% 감소한 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부품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8.0% 증가한 4천만 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컴퓨터도 5.2% 증가한 2천만 달러로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변기기(5억 1천만 달러, 1.4% 감소)는 부품을 중심으로 모니터(1억 1천만 달러, 24.3% 증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전년도 최대 증가 기저효과와 단가 하락 등의 이유로 보조기억장치(2억 6천만 달러, 22.0% 감소) 수출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중국(홍콩 포함, 3억 2천만 달러, 11.6% 감소), 미국(9천만 달러, 8.7% 감소)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연합(9천만 달러, 75.4% 증가), 아세안(3천만 달러, 12.4% 증가), 중남미(2천만 달러, 33.7% 증가)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ICT 수입,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


올해 5월의 ICT 분야 수입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한 29억 4천만 달러였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4.6% 증가한 6억 8천만 달러, D-TV가 80.9%로 큰 폭 상승해 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그리고 휴대폰은 5.3% 감소한 7억 4천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8.1% 감소한 3억 7천만 달러, PCB 등의 접속 부품은 0.9% 감소한 3억 1천만 달러였다.


▲ 표 1. 2016년 5월 ICT 산업의 주요 국가별 및 품목별 수입


▲ 표 2. 주요 품목별 무역 수지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17억 1천만 달러, 12.7% 감소) 수입은 감소했지만, D램과 메모리 다중칩(MCP)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7.3억 달러, 52.5% 증가)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경우 컴퓨터(2억 1천만 달러, 4.3% 감소)는 감소했지만,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주변기기(3억 달러, 2.7% 증가), 컴퓨터 부품(1억 2천만 달러, 24.3% 증가)은 수입이 증가했다. 휴대폰 분야는 완제품(9천만 달러, 28.8% 감소)과 부분품(2억 3천만 달러, 48.3% 감소)의 수입이 모두 줄었으며, 디스플레이도 TV 및 휴대폰용 제품을 중심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2억 4천만 달러, 3.5% 감소)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분품(9천만 달러, 28.7% 감소)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억 2천만 달러, 101.9% 증가)을 중심으로 아세안(11억 1천만 달러, 11.1% 증가), 일본(8억 4천만 달러, 12.6% 증가), 유럽연합(4억 6천만 달러, 2.5% 증가)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홍콩 포함, 23억 5천만 달러, 15.4% 감소), 미국(6억 6천만 달러, 0.7% 감소) 등에서의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세안의 경우, 반도체(3억 8천만 달러, 14.7% 감소) 분야에서 수입이 감소했지만 휴대폰 부분품(2억 3천만 달러, 94.2% 증가), D-TV(2천만 달러, 100.5% 증가), 디스플레이(1천만 달러, 73.0% 증가) 등의 분야에서 증가했다. 중국은 휴대폰(3억 2천만 달러, 43.9% 감소), 반도체(6억 5천만 달러, 21.5% 감소), 디스플레이(1억 5천만 달러, 26.1% 감소)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희성 기자 (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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