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웹 보안 경각심…AI-MTD 기반 ‘에버세이프 웹’ 적용 범위 넓혀
금융·공공·커머스 넘어 한국기술교육대·전북대 등 교육시장으로 확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을 중심으로 금융권을 넘어 공공, 결제, 교육 분야로 사업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웹 기반 계정 탈취와 자동화 공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정된 보안 체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응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에버세이프 웹은 자사의 핵심 기술인 AI-MTD(Moving Target Defense)를 웹 환경에 적용한 솔루션이다. 보안 로직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공격자가 동일한 구조를 반복 분석해 침투하기 어렵게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응 대상은 웹 위·변조와 데이터 탈취뿐 아니라 브루트포스, 크레덴셜스터핑, 매크로, 스크래핑, 비정상 요청 등으로 제시됐다.
시장 확장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적용 사례에는 NH농협은행,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저축은행중앙회, SBI저축은행 등 금융권이 포함됐다. 이 밖에 국세청, 성남도시개발공사, 티켓링크, 헥토파이낸셜 등 공공·엔터테인먼트·결제 분야로도 도입 범위가 넓어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도 웹 보안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한 대학에서 통합 로그인 계정을 노린 브루트포스 공격으로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학·교육기관의 웹 서비스 보안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학사행정시스템, LMS, 통합포털 등에 이 솔루션을 도입했고, 전북대학교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웹 서비스가 금융, 공공, 교육, 커머스 전반의 핵심 접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증 우회, 자동화 접속, 정보 수집형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가 보안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단일 공격 유형 차단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웹 공격을 막기 어렵다는 점에서, 운영 환경 전반에서 축적한 탐지 데이터와 대응 구조가 경쟁력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버스핀은 2025년 5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국내외 고객 환경에서 탐지·분석한 보안 이벤트가 약 250억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대석 에버스핀 이사는 “중요한 것은 특정 공격 하나를 막는 것이 아니라 공격 방식이 계속 바뀌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금융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양한 웹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