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7월 23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효과에 힘입어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4%대 상승 마감했다. KOSPI는 전일 대비 299.19p(+4.40%) 오른 7,096.89p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상승했고, KOSDAQ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39.19p(+5.22%) 오른 790.28p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업종 전반에 걸쳐 대거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만 2조 1,487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0.5%로 가장 강세였고, IT 서비스 +7.8%, 금속 +7.2%, 화학 +6.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2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9.0원 내린 1,468.5원에 마감했다. 국제유가(WTI)는 89.04달러/배럴로 5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종목 분석

한미글로벌 — AI 인프라 PM의 조용한 반격, 데이터센터·원전이 성장엔진
AI 열풍 속에서 건설 PM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다 PM 실적을 보유한 프로젝트 관리(PM·Project Management) 전문 기업으로, 단순 건설사가 아닌 반도체 팹·데이터센터·원전으로 이어지는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혜를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2분기 매출액은 1,137억 원,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6.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테크 부문 수주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상반기 하이테크 부문 수주 증가율은 YoY 기준 +98%에 달한다.
성장을 위한 움직임도 이미 시작됐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올해 4월 네이버 클라우드 및 사우디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원전 분야에서는 국내 신한울 3·4호기 PM용역을 수주했다. 하반기 중에는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만 6,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BPS에 목표배수 약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 주가(15,320원) 기준 상승여력은 135.0%에 달하며, 12M Fwd. P/E 5.8배, P/B 0.6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
클래시스 — 눈높이는 낮췄지만,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국산 피부 미용 의료기기가 글로벌 시장을 뚫고 있다. 클래시스는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반 리프팅 장비와 소모품을 앞세워 미국·유럽·남미 등 신규 대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교보증권 정희령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076억 원(YoY +29.1%), 영업이익은 494억 원(YoY +14.8%, OPM 45.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원인은 마이크로니들 신제품 '쿼드세이' 판매 부진과 브라질향 PMI(미용시술기기 지수) 지연에 기인한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다. 미국향 EVERESSE 연간 판매 목표 300대, 중국 볼뉴머의 하반기 승인 허가 목표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유통사 인수 효과는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며, 팜 밸류체인 확장과 연간 매출액 4,468억 원(YoY +32.7%), 영업이익 2,116억 원(YoY +23.6%)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한다. 가이던스 달성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제품 및 지역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어 꾸준한 성장 입증이 기대된다. 현 주가(43,4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1.3%다.
LG화학 — 더디지만, 첨단소재의 바닥은 지났다
석유화학 역래깅(Lagging·원가 반영 지연) 파고가 높지만 LG화학의 하반기 시나리오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이다. iM증권 전유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4,274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 3,820억 원을 12%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의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첨단소재 부문의 양극재 적자 축소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첨단소재 사업부가 약 1년 만에 매출액 1조 원을 상회하고,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166억 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된다. 양극재(EV 배터리 핵심 소재)는 2분기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30~35% 증가했고,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도 10~12% 반영됐다. GM 물량 재개와 외판 물량 공급도 3분기 말부터 예정돼 있어 연간 출하량의 70%가량이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6월 종전 합의 이후 유가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로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지정학 갈등 재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성 리스크는 상존한다. LGES(LG에너지솔루션)는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잠정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하향하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업종 전반의 멀티플 하락과 LGES 지분가치(27.8조 원) 및 첨단소재 사업부 적정가치(11.4조 원)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현 주가(25만 2,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46.8%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5.3% 배당수익률, 실적 반등의 '반전의 시간'
최근 1년간 일본 종합상사 5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62%에 달하는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상승률은 1%에 불과했다. 키움증권 조재원 애널리스트는 이 격차가 2026년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3,888억 원(+9% QoQ, +24% YoY)으로 시장 기대치(3,601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팜 사업부에서는 1분기 수해 영향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정상화되면서 팜농장 인수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며, 인니팜 영업이익은 601억 원(+80% QoQ, +50% YoY)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CPO(팜원유) 가격이 연초 대비 10~20%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너지 사업부는 호주 SENEX(가스전 투자법인)와 발전 사업을 앞세워 전 사업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영업이익 2,189억 원(+26% QoQ, +47%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전사 영업이익은 1조 4,253억 원(+22% YoY)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며, 2026년 예상 DPS는 2,800원(+51% YoY)이다. 현 주가(51,7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5.3%에 달하며 상승여력은 54.7%다.
증시 상세

KOSPI
미국 대형 기술주의 호실적 발표가 전기전자주 강세로 이어지며 KOSPI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096.89p로 마감하며 4.40% 급등했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만 2조 1,48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0.5%로 가장 강세였으며, IT 서비스 +7.8%, 금속 +7.2%, 화학 +6.4% 등 업종 전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형주 +4.4%, 중형주 +5.2%, 소형주 +3.9%로 전 시가총액 구간에서 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KOSDAQ
KOSDAQ은 제약·바이오 및 화학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90.28p로 5.22% 상승 마감했으며, 일반서비스 +8.6%, 금융 +7.6%, 금속 +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해외 증시
전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52,219p(-0.01%)로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은 25,691p(-0.6%), 독일 DAX는 24,996p(-0.6%)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일본 니케이는 66,423p(+0.5%)로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25,156p(+1.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44,851p(+0.1%)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