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사이클 서비스·디지털 자산관리 분야 시너지 기대
고수익 포트폴리오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ABB가 글로벌 전기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로토르크(Rotork plc)를 약 55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산업 자동화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인수는 ABB의 전기화·자동화 중심 성장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공정 산업과 인프라 시장에서 자동화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로토르크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503펜스의 현금을 지급받으며, 일정 조건 충족 시 추가 배당도 받을 수 있다. 거래 규모는 약 55억달러로 평가되며, 양사는 향후 사업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토르크는 지능형 유량 제어와 전기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석유·가스, 화학, 수처리, 전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BB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필드 디바이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 공정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Sense-Control-Act’ 자동화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안전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ABB의 글로벌 영업망과 서비스 네트워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로토르크의 설치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능형 장비 진단과 자산관리 솔루션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과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수 완료 이후 로토르크는 ABB 자동화 사업부 내 독립 사업부로 운영된다. ABB는 사업부 중심의 분권형 운영 체계인 ‘ABB Way’를 유지해 고객 밀착형 의사결정과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로토르크는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ABB 자동화 사업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BB는 영국 내 생산 및 기술 거점을 유지하고 로토르크 경영진과 협력해 안정적인 사업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자금은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활용하며, 거래는 주주 및 규제기관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