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캠코 자산유동화 프로그램 통해 270억원 유동성 확보 성공

2026.07.10 17:58:1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AI 비전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총 27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단순한 재무 보강을 넘어, 공공 금융기관이 라온피플의 AI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캠코의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프로그램은 성장성은 높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담을 겪는 기업을 선별해 정책금융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라온피플은 AI 비전 기술력과 생성형 AI 사업 경쟁력, 그리고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확보된 자금은 3년간 고정금리로 운용되며 최장 8년까지 장기 활용이 가능하다. 금리변동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재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조달은 단순 자금 수혈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 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 그리고 생성형 AI·골프센서 등 핵심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동성 확보와 함께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라온피플의 매출은 2023년 92억 원에서 2024년 113억 원, 2025년 151억 원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자체 개발한 추론형 AI 에이전트 및 자동화 플랫폼을 도입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결과다. 이번 270억 원 확보를 계기로 실적 회복은 물론, 중장기 성장 기반 투자에도 본격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생성형 AI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영상오류 검출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다수의 공급계약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기존 AI 비전 사업에 생성형 AI가 접목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매출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온피플은 AI 비전과 생성형 AI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제조·품질 검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솔루션 공급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의 또 다른 핵심 축인 골프센서 사업도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라온피플은 북미·유럽·호주 지역 주요 파트너사들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분기 해외 골프센서 매출만으로 전년도 전체 해외 매출 실적을 이미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시장은 물량 규모와 판매 경쟁력 면에서 국내보다 유리한 구조여서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석중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저리 장기 자금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와 골프센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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