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6/10 주목할 종목 : 현대건설·삼성E&A·NH투자증권·하나마이크론

2026.06.10 20:15:2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오늘의 시장 한눈에

 

6월 10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반도체 중심 기술주 약세 영향과 장중 중동 지정학적 충돌 및 일본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KOSPI는 366.11포인트(-4.52%) 급락한 7,730.82포인트, KOSDAQ은 16.18포인트(-1.67%) 하락한 951.63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전기·전자(-6.2%), IT 서비스(-6.5%) 업종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 2조 2,319억원, 운송장비·부품에서 3,47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5.3원 하락한 1,527.4원으로 강세 전환했으며, WTI 국제유가는 배럴당 88.2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종목 분석

 

 

 

현대건설 — 0% 금리 전환사채 발행, 재무 완충력 강화
현대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납입일은 2026년 7월 7일, 만기일은 2031년 7월 7일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0%다. 전환가액은 주당 150,607원으로 기준가 대비 15.0%, 6월 9일 종가(122,300원) 대비 23.1% 할증된 수준이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7년 7월 7일부터 2031년 6월 7일까지이며, 조기상환청구권과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없어 일반적인 CB 대비 주주 희석 부담은 제한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CB 발행을 단순한 주주가치 훼손 이벤트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의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총계는 7.8조원이나 PF 관련 신용보강 보증금액이 13.1조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69.0% 수준에 달해, 금리 재상승 국면에서 재무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컸다. 공식적인 자금 사용 목적은 해상풍력·태양광·SMR·대형원전 등 뉴에너지 사업 운영자금 조달이나, 압구정·복정 등 대형 정비사업 대응을 위한 신용공여 여력 선제 확보라는 의미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0,000원을 유지했다.

 

삼성E&A — 사우디·UAE 가스 투자 확대, EPC 수혜 최전선
삼성E&A(028050)는 이번 테크포럼 탐방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가스 수주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EPC(설계·조달·시공)란 대형 플랜트 건설 전 과정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실력 있는 EPC 업체가 대규모 수주를 독점하는 구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Vision 2030 기조 아래 자국 발전원의 석유 비중을 천연가스로 대체하고 원유 수출 여력을 확대하려 한다. 2030년까지 '21년 대비 가스 생산 능력을 80%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E&A가 수행 중인 Fadhili Gas Plant 확장 공사가 대표 사례다.

 

UAE는 세계 7위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면서도 수입국 상태에 있으나, OPEC 탈퇴를 계기로 LNG 수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LNG 수요가 급증한 데다 카타르의 Ras Gas T4·T6 손상으로 대체 공급처 수요도 커졌다. 키움증권은 삼성E&A의 2026년 연간 매출액 10조 210억원, 영업이익 8,454억원(OPM 8.4%)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7,000원, 업종 Top Pick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 증시 조정이 높인 배당수익률, 저가 매수 기회
NH투자증권(005940)은 올 초 급등 후 3개월간 부진이 지속되며 KOSPI 대비 49.7%포인트 하회했고, 절대 수익률도 -14.9%를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싸이클 지속과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한시적 상향에 힘입어 5월 29일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은 141.6조원에 달했으며, 5월말까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5.1조원으로 1분기 평균(70조원) 대비 2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27.6% 증가한 5,104억원으로 추정됐다.

 

동사는 지난 6월 2일 농협금융지주 3자배정 4,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목적은 IMA(종합금융계좌) 사업역량 강화와 리테일 신용공여 한도 확대다. IMA란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직접 운용해 수익을 주는 고수익 예금 대체 상품이다. 증자 후 자본총계는 3월말 9.97조원에서 10.28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5.7%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마이크론 — 2Q26 분기 최대 영업이익, 체질 개선의 변곡점
하나마이크론(067310)은 반도체 후공정 전문 업체로 본사·하나마이크론 VINA(베트남 법인)·브라질 법인·하나머티리얼즈 등으로 구성된다. 대신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962억원으로 전망(시장 컨센서스 730억원 대폭 상회)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 경신을 예상했다. 배경은 세 가지다. 첫째, 메모리반도체 웨이퍼 판가 상승에 힘입어 브라질 법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0% 성장할 전망이다. 둘째, 본사는 수익성 우수한 비메모리반도체 테스트 물량 외주가 확대된다. 셋째, VINA는 SK하이닉스의 외주 물량 증가로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VINA의 경우 Cost+Margin(원가 보장형) 구조로의 전환이 완료돼 한자릿수 중후반%의 안정적 영업이익률 창출이 가능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Advanced Packaging 사업 확대를 통한 고부가 제품군 진출이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57,000원(Target P/E 21배)으로 신규 매수의견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2026년 연간 매출액 2조 3,161억원, 영업이익 3,134억원(OPM 13.5%)을 전망했다.


증시 상세

 

 

KOSPI
6월 10일 KOSPI는 전일 미국 반도체 중심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중동 지정학적 충돌과 일본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며 전기·전자(-6.2%) 및 운송장비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2조 8,07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조 2,670억원을 팔아 개인만이 4조 8,64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매도가 1조 8,311억원에 달했다.

 

KOSDAQ
KOSDAQ은 장초반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잠시 상승했으나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 속 기관의 매도 전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4.0%), 의료·정밀기기(-2.6%), 금융(-2.5%)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72억원, 기관은 1,10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0.2%)는 소폭 상승했으나 나스닥(-1.0%)이 반도체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독일 DAX는 0.3% 올랐고 일본 닛케이는 1.9%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3.3% 급락하며 아시아권 낙폭을 이끌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도 0.6% 하락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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