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서 컨설팅과 솔루션, 시스템통합(SI)을 하나로 묶은 통합 운영 모델이 제시된다.
위시켓의 기업 AI 전환 사업부 위시켓 AIDP(AI Operating Partner)는 제조업 AX 시장 공략을 위해 분야별 핵심 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첫 협약 대상은 피지컬 인공지능(피지컬 AI) 전문기업 씨이랩이다.
제조 기업의 AI 도입 시도는 늘고 있지만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맥킨지가 발표한 ‘The State of AI in 2025’에 따르면 다수 기업은 여전히 AI 확장과 기업 단위 가치 창출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맥킨지는 조사에서 기업 차원의 EBIT 영향이 확인됐다는 응답이 39%에 그쳤다고 밝혔다.
위시켓은 이 같은 한계의 원인을 제조 AI 도입 시장의 분절 구조에서 찾았다. 진단은 컨설팅사가, 구축은 SI 기업이, 도구는 솔루션 기업이 각각 맡는 구조에서는 제조 기업이 여러 업체를 직접 조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박우범 위시켓 대표는 “회사마다 생산 환경과 데이터 수준, 풀어야 할 문제가 제각각인데 시장은 진단을 제시하는 컨설팅, 구축을 납품하는 SI, 도구를 판매하는 솔루션으로 분할돼 있다”며 “각자 본업까지만 책임지고 떠나는 구조에서는 기업이 직접 여러 업체를 엮고 조율하는 부담을 안게 되고, 결과적으로 도입은 했지만 작동하지 않는 시스템이 누적된다”고 말했다.
위시켓 AIDP는 현장 진단,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운영, 내재화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책임 단위로 묶는 모델이다. 각 단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분야별 기술 기업과의 결합 구조로 제공한다. 기존 컨소시엄처럼 과제를 나눠 각자 납품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시켓 AIDP가 제조 기업의 AX 추진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박 대표는 “위시켓은 13년간 12만 4000건의 IT 프로젝트 매칭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제조 현장의 진짜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기술 기업을 결합하는 것이 위시켓 AIDP의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위시켓 AIDP가 제조업 AX 시장의 통합 운영 파트너로 자리잡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위시켓 AIDP는 오는 11일 씨이랩과 첫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분야별 핵심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의 비전 인식, 이상 탐지, 작업 자동화 등에 활용되는 기술로, 위시켓 AIDP가 구성하는 제조 AX 솔루션 스택의 첫 핵심 모듈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위시켓은 IT 파트너 매칭 플랫폼 ‘위시켓’, 기업 AI 운영 파트너 ‘위시켓 AIDP’, IT 전문 미디어 ‘요즘IT’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 매칭 데이터와 실행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I 도입과 운영, 내재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