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바이오·이차전지 등 6대 분야 AI 모델 개발

2026.06.06 17:06:39

이동재 기자 eled@hellot.net

2029년까지 225억 원 투입…K-문샷 프로젝트 마중물 역할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생명 공학, 이차전지 등 6대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4일 ‘인공지능(AI)+과학기술(S&T) 혁신 기술개발 사업’ 과제 착수보고회를 열고,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연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추진된다. 연구·산업적 파급효과와 연구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생명 공학, 재료·화학, 지구과학, 핵융합, 원자력, 이차전지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2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사업인 ‘K-문샷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과학기술 연구는 연구자의 경험과 직관, 반복적인 실험과 시행착오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방대한 과학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현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과학적 발견을 앞당기는 새로운 연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각 분야 연구자와 AI·데이터 전문 연구자가 함께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도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은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

 

생명 공학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 신동관 박사팀이 다층위 약물 반응 오믹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을 개발한다. 세포주,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 동물 간 약물 반응 전이를 예측해 전임상 단계의 약물 반응성 예측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재료·화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손창윤 교수팀이 미래 고분자·전자 소재의 복합 물성을 예측하고, 목표 성능에 최적화된 신소재를 설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소재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팀이 기후·재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반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폭염, 홍수, 지진 등 복합 재난 위험을 정밀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 최은미 교수팀이 핵융합로 플라스마의 가열 과정과 상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과 합성 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핵융합로 운전 최적화와 운영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 이승준 교수팀이 AI를 활용해 원전 안전성 평가 과정을 자동화하는 동적 위험도 평가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성 검증과 설계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연세대 최정일 교수팀이 소재, 전극, 배터리 셀 등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당 플랫폼은 소재 설계부터 성능·안전성 예측까지 지원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6대 핵심 분야에서 개발된 AI 모델과 데이터는 K-문샷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가 연구 현장에 활용돼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