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 행사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글로벌 전략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적용하는 글로벌 AI 혁신의 거점"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한 AI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사적으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도입하며 차세대 AI 주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구글 클라우드의 통합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1800여 명의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직원은 사전 구축된 AI 기능을 활용하거나 정밀한 문서 분석 자동화와 시장 트렌드 종합 분석 및 내부 보고 효율화 등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직접 구성할 수 있다.
이번 도입은 금융 서비스 산업의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생산성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와의 모든 상호작용을 엄격하게 격리하고 임직원이 접근 권한을 지닌 데이터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통제해 민감한 정보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준수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혁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하고 있는 CJ ENM은 구글 클라우드와 콘텐츠 제작 기술 고도화를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구글의 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와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 등을 활용해 촬영 구도와 카메라 앵글을 정교하게 제어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J ENM은 AI 단편 영화 '엠호텔'의 국내 최초 극장 개봉과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의 국제 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장르에서 AI 제작 검증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CJ ENM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첨단 AI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하고 기존 제작 공정 선진화를 주도함으로써 스크린 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관계사인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국내 기술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양사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및 보안 등 엔터프라이즈 수요가 높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글 클라우드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전사적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세계적인 AI 모델과 메가존소프트의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별로 최적화된 범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들이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SPA 체결은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가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다는 전략적 선언"이라며 "단순한 인프라 도입을 넘어 고객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프로세스 혁신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비즈니스 전반의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