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4월 1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포인트로 마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10.54포인트(+0.91%) 상승한 1,162.97포인트로 5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과 관세 불확실성 완화 분위기 속에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전자 및 운송장비·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기계·장비(+2,906억원), 전기·전자(+1,371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개인은 약 1조 8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2.8원 내린 1,472.7원으로 하루 만에 강세 전환했다. 국제유가(WTI)는 91.53달러로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종목 분석

현대로템 — 방산주 중 유일하게 소외됐지만, 아직 싸다
국내 대형 방산주가 이란전쟁 이후 20% 상승하는 동안, 현대로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 국방 예산 증액 모멘텀에서 소외됐고, 중동의 전차 도입 예산이 방공망 확충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이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2026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비싸게 평가받는다는 의미) 23배에 거래 중이다. 국내 대형 방산주 평균(39배)은 물론, 미국·유럽 방산주 평균(29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 2천원으로 4% 상향했다.
순현금은 2024년 말 4,200억원에서 2025년 말 1조 2천억원으로 175% 급증, 주요 방산사 중 가장 빠른 재무 개선 속도를 보였다. 폴란드향 K2전차 납품은 시장 우려와 달리 올해도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폴란드 2차 프로젝트 고판가 반영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예상 매출액은 7조 650억원(+21.0% YoY), 영업이익 1조 2,930억원(+28.6% YoY)이다.
셀트리온 — 릴리 CMO 수주 9,280억에 신제품 흑자까지…'좋아질 일만 남았다'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가진 복제 약)의 강자 셀트리온이 미국 공장 가동을 앞두고 CMO(위탁생산) 수주를 잇달아 쌓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라이 릴리와 6,787억원 계약에 이어 올해 3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2,492억원을 추가 수주, 누적 수주액이 9,280억원에 달한다. 이 공장은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1조 1,285억원, 영업이익은 108.3% 급증한 3,112억원(영업이익률 27.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옴리클로(졸레어 시밀러)는 유럽 최초로 출시돼 연매출 3,900억원이 기대되고, 앱토즈마(악템라 시밀러)는 연매출 2,000억원을 전망했다.
미국 CMS(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 정책 변화도 우호적이다. 2025년부터 보험사의 고가 의약품 부담이 급증하면서 시밀러 선호가 가속화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목표주가는 29만원(상승여력 43.6%), 4월 13일에는 자사주 911만주 소각 등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 8,210억원(+55.8% YoY)이다.
CJ대한통운 — 택배 두 자릿수 물동량 성장, '도드라지는 회복'
대형 커머스 업체 이탈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실제 택배 사업은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배송과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강점은 연료비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내수 특성상 물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필수소비재 배송 비중이 높아 물동량이 크게 꺾일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자동화·AI 알고리즘 기반의 원가 효율화도 외부 변수와 무관하게 지속된다.
다만 글로벌 부문은 전쟁 이후 공급망 병목과 포워딩(화물 운송 대행) 시황 악화로 부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사업부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4만 5천원으로 19% 내렸지만, 택배 M/S 회복을 고려하면 현 주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호텔신라 — 면세 흑자전환 임박, '보릿고개 진짜 끝'
코로나 이후 수년째 면세점 적자를 이어왔던 호텔신라에 드디어 반전 신호가 켜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인바운드(방한 외국인 관광객)가 중국인 주도로 회복되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면서 면세 시내점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4월에 철수한 DF1 인천공항점 적자 부담도 사라진다.
호텔 사업은 더욱 견조하다. ADR(객실당 평균 판매가)이 10% 수준 상승 중이며 올해 8%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 비중이 높은 서울 스테이 부문의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제주 부진이 완화되고 고정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마진 레버리지(고정비 구조에서 매출 증가시 이익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587.6% YoY)이다. 2~3분기 여행 성수기에는 인천공항 적자 제거와 시내 흑자 확대가 동시에 작용하며 이익이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6만원 유지, 현재가 4만 8,550원 대비 상승여력 23.6%이다.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6,226.05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134.66포인트(+2.21%) 올라 3일 연속 상승했다. 불확실성 완화 기대 속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아시아 증시 전반 강세 흐름을 타며 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4%), IT서비스(+3.7%), 오락·문화(+3.6%), 운송장비·부품(+3.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7억원, 1조 1,03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8,06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26.5조원이었다.
KOSDAQ
코스닥은 1,162.97포인트로 10.54포인트(+0.91%) 오르며 5일 연속 상승했다. 종전(휴전·정전)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6.7%), 종이·목재(+5.4%), 비금속(+5.1%) 업종이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매수 주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4억원, 64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은 16.7조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늘었다.
해외 증시
미국 다우존스는 48,464포인트(-0.2%)로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24,016포인트(+1.6%)로 기술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59,518포인트(+2.4%)로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은 4,056포인트(+0.7%), 홍콩 항셍은 26,375포인트(+1.7%) 올랐다. 독일 DAX는 24,067포인트(+0.1%)로 강보합, 호주 ASX는 9,174포인트(-0.1%)로 소폭 하락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