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이란 전쟁의 향방에 대한 평가 속에서 수요일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한 백악관 관리는 화요일 워싱턴과 테헤란 간의 2차 협상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행정부의 내부 계획에 대해 익명을 요구하며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Stoxx 600)은 수요일 장을 0.4% 이상 하락 마감했다. 특히 유럽 명품 브랜드들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프랑스 주식 시장을 마이너스 영역으로 끌어내리며 하락을 주도했다.
케링(Kering)의 주가는 최대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9.3% 급락해 스톡스 600 지수 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케링은 중동 지역 소매 매출이 연초 두 달간의 성장세 이후 1분기에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Hermes)의 주가는 환율 변동이 회사의 매출 수치에 부담을 주면서 8.2% 급락했다. 에르메스는 환율 변동이 약 2억 9천만 유로(2억 9천 5백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이 소식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면서 LVMH와 크리스찬 디올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는 중동 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는 S&P 500 지수가 1.1%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으로 거의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