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기술 결합한 고효율 차세대 모션 솔루션 제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유성기어 액추에이터 최초 공개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 셰플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미래 산업 전반을 겨냥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전시 기간은 9일까지로, 셰플러는 이번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부터 에너지, 산업 자동화, 차량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능형 모션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CES에서 셰플러가 강조한 키워드는 ‘지능형 모션’과 ‘디지털 전환’이다. 단순한 부품 전시를 넘어, 설비 성능 향상과 가동 중단 최소화,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전략을 제시했다. 예지보전과 디지털 트윈,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로드맵도 함께 소개하며, 제조 현장의 운영 효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주목받은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유성기어 액추에이터다. 셰플러는 해당 제품을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하며, 정밀한 구동 성능과 부드러운 백드라이브 특성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업 및 상업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다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반복적이거나 고난도 작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를 겨냥한 기술도 다수 선보였다. 셰플러는 에너지 생산 설비와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고성능 베어링 솔루션을 공개했으며, 스마트 제조 환경을 지원하는 자율 자재 취급(AMH) 솔루션도 함께 소개했다. 이는 공정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물류 흐름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제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로 해석된다.
차량 기술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셰플러는 차량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실시간 제어 성능을 강화하고, 희토류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자동차 산업 흐름 속에서, 부품 기업으로서의 대응 전략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낸 대목이다.
클라우스 로젠펠트 셰플러 그룹 CEO는 “모션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산업 전반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CES 2026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셰플러는 전시 기간 동안 부스에서 주요 기술에 대한 라이브 시연을 진행하고,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직접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술 적용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과의 연결성을 강조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