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s OSRAM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요구되는 정밀 센싱 기능을 단일 광원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IR 이미터 신제품을 공개하며 바이오 센싱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ams OSRAM은 이어버드 등 소형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가능한 신형 FIREFLY E1608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은 생체 신호 모니터링(SpO₂)과 근접 감지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복잡해지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설계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기능인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은 헬스케어 서비스뿐 아니라 고강도 운동, 등산, 항공 이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안전 지표로 활용된다. 하지만 소형화되는 웨어러블 기기 내부 공간에 복수의 센서를 탑재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속적인 기술적 도전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FIREFLY E1608 시리즈는 850nm·940nm 적외선 파장을 기반으로 생체 신호 분석을 수행하면서도 이어버드를 귀에서 제거할 때 자동으로 재생을 멈추는 근접 감지 기능까지 지원해 하나의 광원으로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ams OSRAM의 최신 IR:6 칩 기술이 적용돼 기존 IR 이미터 대비 순방향 전압을 최대 48%까지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했다. 이는 장시간 착용을 기본으로 하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배터리 성능과 착용자 편의를 동시에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다. 회사는 설계 자유도 역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1608 패키지를 그대로 유지해 제조사들이 기존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신제품을 적용할 수 있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신제품은 FIREFLY E1608 CN DELSS1.27과 CN DELSS2.27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각각 850nm와 940nm 적외선 파장을 지원한다. 이 구성은 다양한 포토다이오드의 감도 특성에 최적화할 수 있어 제조사가 원하는 바이오 센싱 성능을 설계 단계에서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이 SpO₂ 측정과 착용 감지 기능을 통합해 부품 수를 줄이고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ams OSRAM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LED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체 신호 모니터링 및 근접 감지 응용 분야에서 1,200개 이상의 특허 및 기술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기반은 고성능 센서 솔루션이 요구되는 모바일·웨어러블·의료기기 시장에서 ams OSRAM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 2025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ams OSRAM은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SpO₂ 모니터링, 근접 감지, 모바일 헬스케어 센서 등 다양한 바이오 센싱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강조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