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GPS 정확도 50% 높인 W5 플랫폼 발표...픽셀 워치 4 첫 탑재

2025.08.21 10:00:47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가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W5+ 2세대’와 ‘스냅드래곤 W5 2세대’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플랫폼은 연결성과 효율성, 디자인 유연성, 위치 추적 정확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웨어러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이번 세대는 업계 최초로 위성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퀄컴은 스카일로(Skylo)의 협대역 비지상 네트워크(NB-NTN)를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가 셀룰러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오지에서도 위성을 통해 양방향 긴급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등산이나 탐험 등 외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도 긴급 상황 발생 시 SOS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신규 플랫폼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저전력 코프로세서가 포함된 W5+ 2세대와 이를 제외한 W5 2세대다. 두 제품 모두 4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시스템 온 칩(SoC)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기능적 측면에서 W5 시리즈는 한층 발전한 기술을 담고 있다. ‘위치 머신 러닝 3.0(Location Machine Learning 3.0)’ 기술을 통해 GPS 위치 정확도를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0% 향상시켰다. 또한 RF 프런트엔드(RFFE) 최적화를 통해 크기와 전력 소비를 약 20% 줄여,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제조사가 보다 슬림한 웨어러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W5 2세대는 구글의 최신 버전 웨어 OS와 호환되며, 오는 픽셀 워치 4(Pixel Watch 4)에 첫 탑재된다. 이를 통해 고급 기능과 매끄러운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노 베키스(Dino Bekis) 퀄컴 부사장 겸 웨어러블 및 혼합 신호 솔루션 부문 본부장은 “이번 플랫폼은 웨어 OS에 NB-NTN을 최초로 통합해 웨어러블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위성 연결 기능은 웨어러블 기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W5 시리즈는 성능, 전력 효율,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리며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구현된 위성 연결은 기존 웨어러블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차별화한 기능으로, 향후 산업 전반의 도입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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