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품은 건축물, 이제는 스마트+빌딩 시대

2025.05.28 09:36:34

김근태 기자 kkt1@hellot.net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정부가 스마트+빌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스마트+빌딩은 기술 및 서비스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공간, 구조, 설비를 갖춘 건축물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산·학·연 83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2023년 12월에는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 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의 확대 추세와 기업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첫 번째 과제로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존할 수 있는 건축 공간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우선 추진(2025~2028)하기로 했다. 이후 UAM과 자율주행차 친화형 건축 기술 개발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월 29일 연구개발(R&D)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과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2028년까지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핵심기술 개발'(2025~2028, 정부 180억 원) 과제는 세 가지 세부 중점 과제로 구성된다.

 

첫째, 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한다. 재실자와 로봇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및 설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의도가 정확히 구현되도록 건축 재료 및 시공 기준도 마련한다.

 

둘째, 다수·다종의 로봇 지원 시스템 및 건축물 운영·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실내 모빌리티인 로봇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건축물 실내 공간 지도 구축과 측위 기술, 그리고 최적 운영을 위한 개방형 관제 플랫폼을 개발한다.

 

셋째, 앞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건축물에서 실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술 표준 및 인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실증 후보지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 포항 터미널 등 3곳으로, 실제 로봇을 활용 중인 신축·구축 병원과 유동 인구가 많은 여객 터미널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의 시사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R&D 성과를 점검하고,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건축물에 적용·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석준 건축정책과장은 "AI 혁명 등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건축물은 이러한 기술 변화가 집약되는 집합체"라며, "전 국민이 하루 20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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