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제조 기업에 밀착된 기술 지원 제공할 계획 밝혀
마키나락스가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마키나락스는 일본 도쿄에 현지 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세계 최대 제조국 중 하나인 일본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도쿄 토라노몬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도쿄도청과 키라보시은행 관계자, 그리고 히타치, KDDI, 모벤시스, 후지코시 등 현지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마키나락스의 일본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정부가 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AI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가운데, 전통 제조 기업들도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현지 진출의 시점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마키나락스는 도쿄도 지원을 받아 일본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제조 기업에 밀착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법인은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추어와 IBM에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주도한 허영신 사업개발총괄이사가 직접 이끈다.
마키나락스는 5000개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상용화한 경험과 함께 자사의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일본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런웨이는 이상탐지, 최적화, 산업용 LLM, 머신비전 등 기능을 갖춘 산업 특화 AI 플랫폼으로, 대규모 생산설비에서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특히 마키나락스는 일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 맞춤형 생성 AI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는다. 해당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195억 엔, 우리 돈으로 약 2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지능형 정보 검색, PLC 코드 분석 및 생성, PCB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현지에 맞게 빠르게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국내에서는 대형 언어 모델 개발과 파인튜닝 기술력 중심의 접근이 많지만, 일본은 플랫폼 기반 맞춤형 솔루션 구축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복합 AI 기술(Compound AI)을 기반으로 일본 제조 기업의 대체 불가능한 AI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산업 AI 기술의 내공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기반으로, 마키나락스는 글로벌 제조 대국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