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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항공 업계, 뉴-스페이스 개막에 움직임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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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뉴-스페이스(New-Space)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 우주항공 산업계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업계는 특히 소형위성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페이스는 국가-거대기업 중심의 우주항공 개발산업이 민간-중소기업으로 옮겨지면서 나타나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의미한다. 국가 소유로 여겨졌던 발사체와 위성 분야 기술이 개방되고 산업과의 융합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뉴-스페이스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우주항공 산업 진출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 아마존 CEO 제프 벤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대표되는데, 이 두 기업은 로켓 재사용 기술을 상용화 시켜 kg 당 수만 달러에 이르는 우주 발사 비용을 낮춰 다양한 민간기업이 우주항공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후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가 중심으로 민간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다소 늦은 시작을 한 국내 기업들도 최근 뉴-스페이스 생태계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드 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 비교

<자료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안형준 외. 2019>


▲블루오리진의 우주로켓 ‘뉴셰퍼드(New Shepard)’ 발자 장면. <사진 : blueorigin.com>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팰컨9(Falcon 9)’의 발사 장면 <사진 : spacex.com>


대기업-중소기업 기술 융합으로, 우주 산업 영역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스는 지난 1월 13일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30%(약 1,080억원)를 확보한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로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위성 전문기업이다. 1999년 창업해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써트렉아이의 위성시스템 SpaceEye-T <사진 : 써트렉아이>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에서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또한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전자광학 지구관측위성 외에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영상레이더(SAR) 및 적외선(IR) 지구관측위성과 위성통신 등과 같은 다양한 시장으로 사업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한화에서 보유한 사업 분야와 결합해 보다 큰 틀의 우주항공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위성 기술 개발·사업화 위한 협약 활발


뉴-스페이스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위성 부품의 소형화다. 일반적으로 소형 위성은 500kg 이하, 초소형 위성은 100kg 이하의 위성을 의미한다. 중·대형 위성에 비해 연구개발 및 제작 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해 동일 예산으로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실제 발사비용을 백만 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초소형 위성군을 운용할 경우 지구상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상시 관측 및 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관측과 대기오염 분석을 비롯해 정찰, 통신중계, GPS서비스, 우주탐사 등에 활용 가능하다. (참고자료 : 뉴-스페이스 시대, 국내 우주산업 현황 진단과 정책대응.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스페이스X가 구축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소형위성 1만2,000여기(2020년 중반까지 목표치)를 쏘아올려 구현되는 서비스다.


최근 KAIST는 각각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의 목적은 (초)소형 위성 연구개발 및 사업화다.


먼저 LIG넥스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초)소형 위성 공동연구개발, 인력교류 등 인공위성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내용은 ▲인공위성 설계/제작 기술교류, 인력교류 및 양성, ▲연구개발 장비/시설 공동 활용, ▲신규 인공위성 연구개발사업 공동 발굴 및 사업화 등 인공위성 전반적인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업체로 정밀유도무기, C4I무기체계, 감시정찰체계, 전자전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방 안보에 필수적인 영상레이더(SAR), 통신위성 등 연구개발을 통한 상용화를 위하여 KAIST와 협력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초소형 군집위성에 적용될 핵심기술과 SAR위성 분야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초고속 기반의 5G/6G 기술을 탑재한 저궤도 소형 통신위성 사업 진출을 위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한반도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 실용위성 3호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다음으로, KAI와 체결한 협약의 내용은 ▲소형·초소형 위성시스템 및 지상국 개발 ▲소형 및 초소형 위성의 구성품 개발 ▲기술이전을 포함한 기술사업화 ▲양 당사자의 상호 분야에 대한 공동장비 활용 등이다. KAI는 그동안 쌓아온 중·대형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위성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위성 간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7호, 정지궤도 복합위성과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 중형위성, 국방위성 등 각종 중·대형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위성개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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